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댄 야카리노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기억하고 있는 최초로 나와 만난 책은 성경책이다.

보지도 못하고 소통할 수 없으며 만질 수도 없는 아주 먼 옛날 사람들 이름이 줄지어져 쓰여 있고

그들이 성경말씀속에서 신의 존재를 몸소 느낀 기적같은 이야기들이 기록된 책이다.

부모님이 읽어주시는 성경책이 우리집의 유일무이한 책이었다.

그리고 초등학교를 입학하면서 교과서라는 책에서 다양한 주인공들을 만난 것 같다.

지금은 내가 원하면 다양한 시각의 책들을 찾아서 읽을 수 있다. 너무나 풍요로움 속에서 내가 간추려서 습득해야 하는 것이다.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생각지 못한 눈알들이 등장한다.

보호를 받는 것이기도 하지만 왠지 모르게 감시를 받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눈알이라는 것은 섬뜩하고 무시무시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남의 이목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자발적으로 하지 못하고 눈치 살피면서 그들이 원하는 대로 일하기도 한다.

삶의 주도성이 무엇보다 중요시되고 있고 타인과 함께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력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즘시대에서 책이라는 존재는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눈속임하며 한다는 것은 정말 비민주적인 독재가 아닐까?

요즘의 삶이 알수없는 올가미가 나를 억매고 있는 듯 하다. 자유로우면서도 알게 모르게 세상을 말하지 못하는 현실,,,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책이 풍부하기에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고 맘껏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길 바래본다.

주인공 빅스는 눈을 피해 어디론가 가다가 쥐를 쫒아가다가 지하도시로 가게 된다. 지하도시시 속에는 책이 가득있고 빅스는 작은 촛불에 기대로 마음껏 책을 읽게 된다. 빅스는 동물과 예술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는 것에 잠시 생각이 멈춘다. 무언가 교감하고 소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방적인 소통이 아닌 함께 나누는 공통점이 있다는 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그리고 책속에서 만난 지혜를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그리고 책을 가져와 사람들에게 읽어주고 따로 따로 지내던 가족이 함께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책에 집중하고 관심을 보이며 모여있는 해피엔딩으로 책일 마무리된다.

책은 한사람뿐만 아니라

여럿이 모여 생각하게 하고

서로의 생각을 말하고 공유하게 하며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알려주는

소중한 존재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