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7주년 기념 개정판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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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은 면역관용의 시스템이 망가져 자가 항체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고 파괴함으로써 생긴다.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오카다 다카시 지음 / 김해용 옮김 / 이남옥해제 / 동양북스128p


내 마음의 면역체계 흔들려 나를 자책하고 탓하며 나의 마음을 힘들게 공격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인간 알레르기가 부정적으로 생각되는 걸까?

저자는 인간이 인간을 거부하고 혐오하는 마음의 메커니즘을 '인간 알레르기'라 말하고 있습니다.

병리학적으로 알레르기는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생기는 상태를 말하고 없앨 필요가 없는데도 이물질로 인식해서 철저하게 공격하고 제거하려는 반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인간 알레르기는 거부하는 것을 타인에게서 느끼면서 자신을 공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 오히려 나에게 더 큰 해를 미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사람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경각심을 갖고 공격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한계를 지나치게 되면서 내 몸에 이상신호가 감지되는 것입니다. 즉 타인에 대한 알레르기가 나를 공격하는 것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입니다.

마음의 면역체계는 몸의 면역체계와 유사하여 인간관계의 문제점을 마음 알레르기로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몸의 면역체계란 이물질의 침입이나 감염으로부터 몸이 스스로를 지키는 위한 시스템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몸이 이물질을 제거하여 생체를 방어하는 반응은 면역반응으로 생명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체계입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살면서 갈등관계가 생기면 서로가 살기위한 방어가 발현됩니다.

저자는 이런 면역방어반응을 '자연면역'과 '획득면역'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마다 방어하는 모습이 매우 다양하기에 체험을 통해서 방어시스템이 움직여지므로 '획득면역'이라는 이름으로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나를 자연적으로 치유해주는 선천적인 '자연면역'도 가동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면역은 정신의 자유와 자립을 보호하고 마음의 건간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물질에 반응할 때 이물질이 아닌 존재, 가족과 자신은 어릴때부터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여 이물질로 거부하지 않으며 공격을 억제하는 '면역관용'이 있으나 면역체계가 발달하고 나서 알게 된 존재는 타인으로 인식하여 공격과 제거의 대상이 된답니다. 이물질로 판정받는 사람들에 대해 면역이 약한 사람들은 인간 알레르기 증상이 잘 나타난다고 합니다.

인간 알레르기 증상을 타고난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주변사람들로부터 이물질 취급을 받아 학대나 집단 따돌림을 받기 십상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신뢰하는 특정 존재와의 애착형성이 잘생 이루어지지 않아서 타인에 대한 알레르기가 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타인에 대한 방어외에 자신에 대한 공격이 생기지 않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릴때부터 건강한 애착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성장함에 따라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 공감하고 갈등에 대비하는 건강한 경험들을 축적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사람마다 마음회복 장치를 가지고 있으므로 스스로 조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선 감정과 기분을 모조리 털어내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말하며, 괴로운 체험과 그로 인해 생긴 마음의 상처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즉 이물질에 대한 적극적인 분해와 무해화과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과민반응을 막기위해 사실과 추측을 구별하고 확대해석을 멈춰 남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을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점, 그럭저럭 받아들일수 있는점, 나에게 도움이 되는 점을 구별하고 불편함을 어떤점에서 느끼는지 명확히 밝히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사람이 갖고 있는 알레르기 반응이 자신에게 해롭지 않도록 적절히 면역반응하는 방법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인간 알레르기가 생기면 극한 방어를 하기 보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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