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알아주세요, 내 마음을 안아주세요 - 힘든 열 살을 위한 마음책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박진영 지음, 소복이 그림 / 우리학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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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하는 것처럼 내게도 사랑과 관심을 듬뿍 담아 따듯한 응원을 전해 보면 어떨까요?

"괜찮아. 다음에 더 잘하면 돼. 잘못했다면 사과하면 돼, 친구들은 너를 미워하지 않아."

감정을 "비"라고 생각해 보는 것도 좋아요.

지금 내 마음에 '슬픔, 불안, 화'라는 비가 내리고 있지만 비가 그치면 마음이 다시 반짝거릴 거라고 상상해 보는 거예요.

태풍이 지나면 맑아지듯 감정 또한 언젠가는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 내 마음을 안아주세요 /박진영글/소복이그림/우리학교 72p 88p

내 마음은 날씨라고 표현해 주니 아이가 이해하기 쉽다고 한다.

1년 365일 그리고 하루에도 변화무쌍한 날씨들을 만날 때마다 기분이 변화하는 나이기에

나의 마음도 시도때도 없이 변화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때론 슬픔과 절망을 느끼며 속앓이도 하고 행복한 고민속에서 고민하던 그 때도 생각난다.

그리고 그렇게 내 맘을 모두 사로잡아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해 내지 못했던 밤이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었지 하며 아침에는 마음이 더 단단하게 다져뎌 있을 때도 있었다.

박진영 작가님은 어렸을 때부터 심리에 관심이 많았고 지금은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의과대학의 통합의학프로그램 소속 연구원으로 마음챙김과 자기자비관련 연구를 통해 <나는 나를 돌아봅니다>,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열등감을 묻는 십대에게> 등 책을 출간했다.

소복이 그림작가님은 <차별없은 말 사전>, <마음버스> 등 열살에 친구들에게 보여 주었던 그 마음을 간직하며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림과 글이 나에게 큰 힘을 북돋워준다.

태풍같은 마음도 맑아지고 모두 지나가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관계가 힘든 나에게 더 잘하면 된다고 그리고 누구도 나를 싫어하지 않는다는 그말이 큰 위로가 된다.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부끄럼을 느꼈고

누군가와 나의 열등한 모습에 당당한 거짓말을 했던 10살이 기억난다.

부족한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10살의 내모습

잘 보이기 위해 거짓된 나를 보여주기 위해 참 힘들었던 것 같다.

지금은 부족한 모습 그대로 나를 인정하고

눈치보지 않고 부족하지만 괜찮다고 말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아줌마가 되어서 그런건가?)

우리 아이도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 말고 솔직하게 표현해주니 고맙다.

하지만 나와 옆에 있는 사람에게 상처와 손해가 없도록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10살된 친구들이 내 모든 감정을 내가 먼저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게 해 주는 책이다.

나의 마음(감정)에서 나오는 감정과 생각은 복잡하고 다양한 것임을 알려주고,

내 마음속에 귀기울여서 감정을 알아차린 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건강한 방법도 알려주며,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타인에게 위로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대화법도 연습하도록 응원해 준다.

물위에 평안하게 누워 미소짓는 10살인 내가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10살 친구들이 따라 그릴 수 있을만큼 따듯한 주인공 그림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나의 마음를 아는 것! 마음을 알면 백전백승할 수 있는 비법책이기에 10살 전후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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