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북클럽시간에 아이들이 15분동안 책읽기를 한다.
선생님께서는 북클럽이후에 '장발장,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을 읽어주시며 아이들에게 책을 소개해 주신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작전대로 조금씩 조금씩 책에 관심을 갖게 된다.
아이들 수준에 맞는 좋은 책들을 학급에 비치하고 대출해 주는 북클럽의 활약상도 재미나다.
우리의 주인공 선우는 책에 대한 거리감을 갖고 있지만 선뜻 봉사활동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주인공의 꿈을 이루기 위해 책과 친해지고 우정도 다지며 성장하는 모습이 정말 기특하다고 해야 할까?
뻔한 이야기 같아도 재미와 스릴, 그리고 감동이 있어서 초등학생에게 안성맞춤이다.
콩나물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소중한 시간
아이들은 긍정적으로 책읽기를 받아들이는 시간
우리집에서도 이 시간이 만들어지기 위해 10분씩 해 봐야겠다.
부모가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독서습관과 독서의 필요성이 책읽는 내내 이야기속에 스며들어 있어서
아이도 책을 읽으며 독서에 대한 태도가 변화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책읽기가 왜 필요한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해력은 그저 책만 읽는다고 체득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아이에게 책 많이 읽어라 읽어라 하는 것은 그저 글자만 인식하는 수준에 그친다.
아이가 책에 나온 인물들의 말과 행동을 보고 나의 상황과 매칭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 적용력도 매우 중요하다.
급한 마음에 아이에게 다수의 책읽기만 강요한 것을 반성하며 적용할 방법들을 배우게 된다.
아이가 책읽기를 통해 내용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부모가 책을 또박또박 잘 읽어 주지 못한 것
즉 책읽기를 잘하는 모델링(어른)이 되어주지 못해서라고 한다.
아이가 입다물고 조용히 책을 읽는 것에 안심한 나의 어리석음을 깨닫는다.
짧은 글이라도 아이가 소리내어 읽도록 해 봐야겠다.
그저 줄글 많은 책을 권하기 보다는 배경지식을 쌓기위해
학습만화, 얇은 그림책도 좋다하니 아이에게 책을 골라주는 것을 멈추고 스스로 선택해 소리내어 읽게 해야겠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해도가 떨어지는 요즘 아이들에게 교과서 외 다양한 책을 읽고
배경지식을 쌓는 것이 삶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줄글이 짧은 그림책을 읽어도
현실의 삶과 연결하여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문해력임을
책속의 주인공의 일상생활이 술술 읽혀나가기에
콩나물쌤이 알려주고자 문해력 향상법을 독자 아이들이 부담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