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역 딸기는 내 거야
아이노 마이야 메트솔라 지음, 강나은 옮김 / 별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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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밭에서 누가 시끄럽게 윙윙거린담?" 이르마는 짜증이 났어요. (중략)

시끄러운 소리의 주인공은 갓 사랑에 빠진 파리 한 쌍이었답니다. (중략)

이르마는 엄지발가락으로 땅을 조금 팠어요.

어쩐지 가슴이 간지럽고 따뜻해졌어요.

엄마가 생각났어요.(중략) 이르마는 가끔씩 참 외로웠답니다.

2p, 27p 이 구역 딸기는 내 거야/ 아이노 마이야 메트솔라/강나은옮김/ 벌글

우리의 주인공 이르마는

열심히 농장 작물을 가꾸는 부지런한 친구인 것 같아.

어?

그렇지만 짜증도 많이 내는 것 같아.

이르마는 시끄러운 소리를 싫어하는 친구인가봐.

농장에서 가꾼 맛있는 딸기를 혼자 가지려는 욕심쟁이인가?

농장에서 가꾼 딸기를 시장에 팔려고 하는데 도둑이 들어왔나?

자신의 구역을 만들어 놓았지만 누군가 함께 와서 어우러져 있게 만드는 그림들...

자신이 애써 가꾼 농작물을 타인과 나눈다는 것이 이리도 가슴이 간지럽고 따뜻한 일인 것을 알게 해 주는 그림책이다.

이르마의 심술궂은 표정이 사랑스런 표정으로 변화하는 모습도 귀여운 그림책이다.

그리고 어두움 속에 한줄이 노랑색의 빛은 희망을 갖게 해주는 따뜻함과 복선의 느낌이 든다.


살면서 내가 열심히 해낸 일들의 결과가 좋았고

그 결과의 쓰임이 꼭 필요한 다른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면

나의 애씀은 정말 큰 보람이 될 것이다.

이르마가 매일 애써 가꾼 딸기를 함께 나눌 대상이 생기고 그 대상이 달팽이 대가족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니

이 얼마나 뿌듯한 일이겠는가?

또한 혼자가 아닌 누군가 함께 내 공간에서 소통하며 살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다.

함께 사랑할 가족과 친구가 주변에 있다는 것 그 존재가 바로 나 자신의 존재가치인 것이다.

사랑을 함께 느끼고 나눌 대상이 있음에 다시한번 감사한 하루가 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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