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구역을 만들어 놓았지만 누군가 함께 와서 어우러져 있게 만드는 그림들...
자신이 애써 가꾼 농작물을 타인과 나눈다는 것이 이리도 가슴이 간지럽고 따뜻한 일인 것을 알게 해 주는 그림책이다.
이르마의 심술궂은 표정이 사랑스런 표정으로 변화하는 모습도 귀여운 그림책이다.
그리고 어두움 속에 한줄이 노랑색의 빛은 희망을 갖게 해주는 따뜻함과 복선의 느낌이 든다.

살면서 내가 열심히 해낸 일들의 결과가 좋았고
그 결과의 쓰임이 꼭 필요한 다른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면
나의 애씀은 정말 큰 보람이 될 것이다.
이르마가 매일 애써 가꾼 딸기를 함께 나눌 대상이 생기고 그 대상이 달팽이 대가족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니
이 얼마나 뿌듯한 일이겠는가?
또한 혼자가 아닌 누군가 함께 내 공간에서 소통하며 살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다.
함께 사랑할 가족과 친구가 주변에 있다는 것 그 존재가 바로 나 자신의 존재가치인 것이다.
사랑을 함께 느끼고 나눌 대상이 있음에 다시한번 감사한 하루가 되는 그림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