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기 좋은 계절이 왔다.소싯적부터 시를 좋아하던 나는 서평단 이벤트를 보자마자한달음에 신청했다.얼마전에 우연히 동시를 읽었었는데 너무 힐링이 되서시 서평단 이벤트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시라는 것이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많은 이들을 공감시키지 않던가.시련앞에 지리멸렬해질 필요가 없지 않던가.삭막한 요즘 시 한모금이 더 아쉬웠는데하필 시집 제목마저 크림빵이다.우유랑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그 크림빵.아침에 일어나 커피한잔에 크림빵을 뜯어먹듯 시를 읽었다.참 구성이 잘되있다 싶은게...1부에서 부터 사람을 사로잡았다.마치 한폭의 수채화같다고 할까.익숙한것들을 하나하나 시로 옮긴것을 보니작가님 진정한 향기농부가 맞구나 싶었다.신나게 2부까지 읽었는데갑자기 3부에서 정치인 이야기가 나와서 잠시 혼란스러웠다.그동안 읽었던 시들이 정치적 암호였던가?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석해야하나 나쁜머리를 조아리다가출판사 서평을 읽고 안심했다.나만의 해프닝ㅎㅎㅎ4부에 풋 웃음을 자아내는 시들이 나와있는데...그 부분도 재미있게 봤다.개인적으로는 풋웃음보다 마음이 따뜻해진 시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