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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살 위로 사전 - 나를 들여다보는 100가지 단어
박성우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평점 :
지금이라 이해할 수 있는 ‘마흔살 위로 사전’
아홉 살 마음 사전, 난 빨강, 아홉 살 내 사전 등 아이들의 마음을 어찌 이리도 잘 알까 , 엄마인 나보다 더 우리 아이 마음을 잘 아는 듯한 책들로 7살 아들의 마음도 사로 잡았던 박성우 시인이 이제 마흔 살의 마음도 위로
스무 살에는 알았을까?
아무 걱정없이 용돈 받으며 부모님 그늘에서 창창한 미래만을 꿈꾸며 살던 그 시절에 이 책을 읽었다면 이 모든 단어 하나하나가 마음에 박혀 들어왔을까?
<고요하다>
말 없이 제 할 일을 해 나가는 것.
고요하다는 것은, 새벽 강가에 나가 나도 강물이 되어본다는 것.
-말수를 좀 줄여도 좋겠다고, 귀가 말한다.
-안개를 따라 이른 아침 바닷가 솔숲에 스며들어본다.
<처량하다>
특별한 일 하나 없이
그게 누구든 지금의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처량하다는 것은,야근하고 오다가 갑자기 쏟아진 비에 쫄딱 젖는다는 것.무거워지고 둥글게 말린 몸을 굴려 빈집 현관에 들어온다는 것.
+
공감
마흔 살 위로 사전 100개의 단어 중
내 기준
31개 만이 긍정적인 단어.
마흔 살은 무겁고, 외롭고, 고달픈 70여 개의 생활을
30여 개의 단어로 채워 버텨 나가는 것.
시간이 지나면 인생에서 맞이하는 단어의 비율이 어떻게 달라질지.
기 대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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