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수학 잠 못 드는 시리즈
도미니크 수데 지음, 배유선 옮김, 김용관 감수 / 생각의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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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너무 재밌어서 잠못드는 수학> 이 녀석을 읽으며 또 잠을 잤다. 요 시리즈 과학편도 그러했는데....사실 과학편은 재미있는데 피곤해 잔 것이었지만 이건 진짜 눈이 감겼다. 나의 직업이 직업인지라 수학에 관심도가 높은 편인데 내가 젤 힘들어하는 카드가 잔뜩 있어서 버거웠다. 보드게임 설명서도 잘 이해는 못하는 난독증환자인데 카드마술이 너무 많이 등장해 눈이 휭둥그레졌다.

  그래도 조금 더 빨리 읽었더라면 활용도가 높았을텐데 아쉽기도 했다. 1월초 1주일간 중학교에서 보충수업같은 걸 했는데 영어샘은 이러저런 게임으로 아이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얻었는데 난 묵묵히 수업만....애들이 점점 줄어서 마지막날에는 둘이랑 수업을 했다 (총 학생이 5명이긴 했지만) 수학 게임은 스도쿠 외엔 몰랐는데 나름 재미난 것이 많더라는...연습하면 카드로 아이들을 현혹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 머리를 굴려봤다.

  내 눈에 띈 마술은 숨은 동전찾기, 감쪽같은 마술도구, 자르기만 해도 마술, 마방진, 미리 계산된 계산마술, 나이와 숫자, 종이,연필,그리고 계산기, 카르타고 건국신화, 마술피라미드 정도다. 이름만 들어도 눈치챘겠지만 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읽어도 사실 무슨 말인지 알수없어서 카드는 일단 넘겼다. 필요할 때 하나씩 연습해서 익히는 것으로...뭐 이것들도 어느 정도의 연습은 필요해보이긴 하지만 일단 이해는 되었으니 조금의 암기만 있다면 바로 현장 투입이 가능한 것들만 추려보았다.

  마술이라기엔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수학적 원리가 들어있는 것이 대부분...아이들과 하나씩 해보면서 아이들 스스로 원리를 찾아낼 수 있도록 유도하면 재미있는 놀이, 혹은 수업이 될 듯 싶다. 살짝 하나 해줬는데 울 딸들은 엄청 좋아했다. 뭐...원리를 찾아내진 못했지만 신기했나보다. 하지만 너무 어린 아이보다는 5학년 이상에게 권하고 싶다. 종이,연필 그리고 계산기의 경우는 약수와 배수를 배우는 5학년 아이들에게 딱인 게임 9의 배수를 확인하는 방법이 고스란히 녹여있어 그 시기 아이들과 함께해보면 따로 외우지 않아도 9의 배수, 3의 배수의 특징을 이해할 듯 싶어 가장 눈이 간 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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