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박정희
최상천 지음 / 사람나라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존경하는 인물 1위가 늘 박정희다. 이 이유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연구 또는 분석이 미약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인간인 이상 장 단점이 있게 마련이다. 내가 자주 들었던 인물 중의 한 사람 다윗, 그는 성경에 보면 정말 인간적인 면을 가진 위대한 왕이라는 것을 알수 있고 그가 믿는 여호와의 은총을 받았고 신과 인격적 대화를 나눈 인물이다. 그런 그가 파렴치한 행위를 했는데 그 내용이 구약성경에 자세히 나온다. - 남의 부인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존경받는 왕으로 남아있다. 후손들이 다윗이라는 인물을 종합적으로, 균형있게 판단해서 존경한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우리의 경우는 그 인물의 약점은 모두 감추고 좋은 점만 나열한다.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돼 버린다. 독자는 속는다. 이런 작업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역사는 언제까지나 왜곡의 길을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박정희 대통령을 부끄러운 인물로 본다. 그렇다고 타인을 상대로 설득할 논리는 약하다. 여기 이 책이 나의 논리를 대신해 주고 있어 소개한다. 이 글을 읽고 그래도 나는 박 대통령이 좋다라면 그것이 그 자신의 선택의 자유일 지 모르나 글쎄. 나는 그 사람의 교양을 의심하고 싶다.

이승만이 친일파를 처벌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날까지도 우리의 민족정기는 바로 섰다고 볼 수 없다. 이제 그의 딸이 차기 대통령 후보를 생각하고, 지지자가 많은 이 시점에서 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시각을 갖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도록 권한다.

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