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노라도 거둬들여준 우리에게 감사하고 감격하는 기색은 없다. 사흘간 입은 은혜도 잊지 않는다는 개보다 고양이의 그 무정한 성격이 내겐 더 편하기 때문에 은혜를 느끼는 편이 외려 송구스럽다. - P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