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이 사용하면서 이후 수십년간 거대한 힘을 발휘했던 낙수효과 trickle down effect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는 한 사회에서 고소득층의 소득이 먼저 증가하면 투자와 소비가 확대되어 결국에는 저소득층의 삶도 나아진다는 이론입니다. ‘성장이 복지다‘라는 유명한 구호도, 대기업이 성장해야 중소기업도 함께 성장한다는 말도 모두 낙수효과에 기초한 주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30여 년간 낙수효과에 기초한 여러 정책들은 결국 심각한 불평등으로 귀결되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는 커졌고, 소득불평등도 심화되었지요. 보수적인 정치색으로 유명한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학자들조차도 낙수효과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2015년 발간했습니다. 12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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