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사랑이 없다 문지 에크리
김소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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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시인의 반가운 산문집이 돌아왔다(?)
<마음 사전>으로부터 시작된 팬심이 그의 시집으로 또다른 에세이~산문으로 쭈~욱 이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시인들의 산문 등을 좋아하는데,
시인들 특유의 유려한 문체로 시 못지않은 감흥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나 김소연 시인은!!!
예쁘고 아담한 사이즈의 이 책을 처음 본 순간 무조건 장바구니에 담으면서도 제목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라는 제목 때문에 아주 조금은 의심(?)을 했었으나, 시인은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몽글몽글한 사랑 타령 혹은 연애 감정에 대한 얘기가 아니었을 뿐더러 사람과 삶, 그리고 사랑의 비애 와도 같은 깊은 성찰의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내 노파심이 살짝 부끄러워졌을 정도!! 그럼 그렇지!

이전 시인의 글들에서도 종종 '혼자'임에 대한 내용에 무척 공감했었더랬는데, 결은 좀 다르지만 어떤 정서가 너무나 일맥상통하여 이 분은 어찌 이리 '내 마음의 대변자'이신가? 하게 된다. 그래서 몇 문장은 sns에 올려도 보고^^

책의 마지막 챕터는 일종의 서평 형식인데, 그 중에서도 시집 모두(절판본 제외)를 소장 중인 최승자 시인에 대한 글도 있어서 더욱 좋았다.
사이즈도 아담해서 '대중교통 이용 중에 읽기 맞춤이겠다' 싶었는데, 서평 부분 빼곤 한번에 휘리릭...
한번 읽고 말기엔 당연 아쉬워서, 시인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침대 머리맡에 고이 모셔 둔다.
생각날 때마다 꺼내 읽어야지~

문지 에크리 시리즈,,, 다른 작가들의 책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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