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희 소설 코스터북 : 우리가 물나들이에 갔을 때 소설 코스터북
김세희 지음 / 민음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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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땜에 밖에 못나가고 반신욕을 즐겨하는데 조그마한 미네랄 페이퍼북이라니 욕조에 앉아 읽기 딱이네요ㅎ 코스터북 좀 더 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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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찾아서 창비시선 438
정호승 지음 / 창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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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악적일지언정 도도한 냉소로 덧칠된 얼굴이 미덕으로 비춰지는 시대에, 고요히 심장을 드러낸 정화수 같은 시집에서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하고 있던 갈증을 풀었다.
애써 가리고 가라앉혀 온 절실함을, 유약함을 이리도 단호한 듯 따스하게 드러내 보이는 온유함에 용기를 얻어 그동안 시들어 뼈만 남도록 보내버린 일상을 깊이 후회하면서도 부디 '당신만은 봄이 되어주십사' 기도하게 만든다.
언제부턴가 입에 담는 것이 무섭고 부끄럽게 되어버렸던 나의 '진심'이 원래 이런 모습이었구나, 하고 다시금 깨닫게 해 주는 맑은 물거울 같은 시들을 부디 다른 독자들도 접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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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달, 블루문 창비청소년문학 81
신운선 지음 / 창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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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의무감에 집어든 책이고, 예민한 나이의 캐릭터로 설정된 화자치고는 불안정한 감정선 하나 없이 상황을 서술해나가는 어조로만 쓰여서 공감이 덜 가는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청소년문고 레이블이어서인가), 읽고나니 마치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던, 그러나 이제는 직시해야 하는 그늘을 비추어주는 - 최근 수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한국의 여성인권을 다시금 주목하게 만든 <82년생 김지영>처럼-책이 아닐까 한다.
서툴게 애정을 구하는 아이들. 버팀이 되어주지 못하는 가정. 울타리가 되어주지 않는 사회. 그 사회로부터 존재를 거절당한 아기들. 그러나 미래의 동력원이 되어 줄 아기가 태어나길 바라는 국가.
이 이상할 정도로 단순하면서도 고약하게 꼬인 스텝을 바로잡는 일은, 생각하기에 따라 어쩌면 매우 간단하고 쉬워서 슬픈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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