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리더스 LEVEL 2 아이언맨, 자석이 되다! 사이언스 리더스
찰리 프라이스 지음, 김아림 옮김 / 비룡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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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X 사이언스 리더스!

히어로의 스토리를 따라가며 과학 원리를 배워요!


여러 번 추천드렸던 비룡소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이언스 리더스! 이번에 더 매력적인 신간이 나와서 만나보았어요. 마블 히어로들이 출동해 과학의 원리와 현상을 배워볼 수 있는 시리즈가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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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자석이 되다!


이 책은 한걸음 더 나아가 마치 마블 코믹스북을 보는 듯 하답니다! 어벤저스 타워 연구실에서 아이언맨이 새로 만든 슈트를 입어보고 있는데, 글쎄 자석이 휙 날아와 새 슈트에 붙더니 슈트가 자석처럼 변해 버렸지 뭐에요!


쇠붙이들이 덕지덕지 붙은 수트를 입고 도시를 구하러 갈 수는 없겠죠? 아이언맨은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났는지 조사해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기력, 자석의 극, 밀고 당기는 성질, 자기장 등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요.


토르의 도움으로 슈트의 문제를 해결한 아이언맨은 어벤저스와 함께 도시를 구하러 떠납니다. 한편의 마블 코믹스를 보며 자석과 관련된 과학 용어를 익히고 개념과 실험 적용까지, 아이들이 정말 신나게 읽을 구성이죠?!


가끔 페이지 모서리에 등장하는 난센스 퀴즈는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코너랍니다. 구석구석 알차고 재미있는 사이언스 리더스! 마블 히어로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이번 신간은 꼭 놓치지 말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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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아이로 자라는 마음의 언어 - 25년 아동심리학자가 그림책에서 발견한 3~8세 정서 대화의 비밀
강지현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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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바르고 사랑스럽게 자란 아이,

부모의 반응은 어떻게 다를까?”


애착, 정서발달, 감정코칭, 사회성까지

그림책과 함께 하는 정서 대화 수업


챕터마다 해당 그림책이 한권씩 소개되어 있기에, 그림책을 보며 대화하는 사례가 담긴 여느 책들과 비슷하려나 했어요. 그런데 이 책은 깊이가 다릅니다. 25년간 아동학, 교육학, 심리학을 모두 전공하고 상담하며 쌓아온 내공이 느껴져요.


아이의 발달에 맞는 교육적 적용, 심리학적 의미와 상담 기법까지 담아내, 그림책 한권을 커다란 치유의 세계로 확장시킵니다. 그림책을 통해 아이를 이해하는 시선을 깨우쳐주고,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며 정서적 대화를 나누는 법을 알려주며, 부모의 내면세계까지 되돌아보고 돌볼 수 있는 심리학적 통찰의 길을 열어줍니다.


아이와 함께 이미 많이 읽어 보았던 책들도 다르게 와닿는 계기가 되었어요. <무지개 물고기>의 주인공처럼 더불어 나누는 행동을 부모가 먼저 행동을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의 소피처럼 아이가 필요할 때 실컷 울도록 아이 눈물의 목격자가 되어줘야 겠다는 다짐. 부모로서의 다정한 교류란 어떤 것인지 깨달을 수 있었어요.


3~8세 시기는 내면의 폭발적인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라 해요. 이 시기에 부모가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어떻게 어루만져주고 소통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세계는 달라집니다. 그 방법이 어려울 때 가장 쉬운 길은 단연코 그림책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어떤 말을 건네야 할지, 거기에 깃든 의미는 무엇인지 알아내기는 쉽지 않죠. 그 다정하고 친절한 안내서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기쁨에 솔직하고 좌절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아이로 키우는 다정한 소통법, 책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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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는 법과 놓는 법 - 의존하거나 회피하고 싶은 내 마음을 이해하는 성격심리학
한경은 지음 / 수오서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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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와 책읽는쥬리 님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의존하거나 회피하고 싶은 내마음

나만의 속도로 중심을 회복하는 성격심리학


의존과 회피.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많이 쓰는 방어기제들이에요. 감정에 휘둘리고 관계에서 반복되는 상처를 받으면서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들이지만, 결과적으로 나를 건강하게 지키기보다 진짜 문제로부터 도망가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그런 나의 취약함을 마주하고 성장을 선택하기를 권하는 책이에요. 나는 도대체 왜 이럴까, 하는 질문의 답을 나의 성격을 이해하는 것에서 찾아보기를 제안합니다. 특히 의존과 회피라는 기제의 양상과 기저에 깔린 심리를 들여다보고, 올바른 균형을 향해 나아가는 길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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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

의존성은 약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인간 존재의 연결과 회복의 가능성을 품은 자원이라 합니다. 관계나 완벽함에 집착하지 않고 내면의 목소리를 찾는데서 시작해 봅니다. 자신의 한계와 취약점을 인정하고, 일단은 스스로 해보되,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건강한 의존’을 찾아가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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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

회피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과 욕구, 소망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못해요. 관계와 감정, 책임에서도 멀어지려 하죠. 자신의 가치를 남과 비교하는데서 벗어나 나와의 화해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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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의존과 회피는 모두 일정 부분에서는 필요한 기제에요. 내가 어느 순간 그런 것들을 사용하는지 알아차리는 ‘자기인식’을 강화하고, 강한 자아로 현실에 머무르며 치우치지 않는 반응을 선택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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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출발점이자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심리적 반응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자기수용’이에요. 의존과 회피라는 두가지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며 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수용을 가능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회피 전략을 많이 사용해왔던 저는 책을 보며 참 많은 부분에서 뜨끔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죄책감 없이 그런 모습도 받아들여보려 합니다. 나를 좀더 잘 알고 균형감 있는 삶을 회복하고 싶다면 차분히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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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열매를 집으로 할까? 바람그림책 168
다카오 유코 지음, 황진희 옮김 / 천개의바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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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집짓기 좋아하는 아이 & 과일 좋아하는 아이 모여라~ 두 가지를 모두 좋아하는 저희 아이에게 딱이었던 너무나 귀여운 그림책 추천해요. 가을에 보면 더 좋은 계절 그림책입니다 :)


작고 작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살던

작고 작은 호두 집이 부서졌어요.

딸기, 수박, 사과… 호두 집 대신

어떤 집에 사는 게 좋을까요?


호두 나무 밑둥 옆 작은 호두 알을 파내 만든 집에 살고 있던 작고 작은 할머니 할아버지. 엄지공주처럼 작은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꿈과 환상의 존재이지요. 저도 어릴 때 그런 존재가 친구로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많이 상상했었거든요. 작은 집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라니, 너무나 정겹습니다.


집이 부서지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할머니 할아버지는 새 집을 찾아 떠납니다. 호두는 아직 익지 않아 땅에 떨어진 게 없거든요. 새로운 집을 찾아 떠난 모험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는 딸기 집, 수박 집 등 새로운 집을 만들어갑니다.


집집마다 다 좋은 점이 있어요. 달콤한 향기의 딸기는 매일 먹으며 지내기 좋았고, 수박 집은 커다랗고 방도 많았지요. 매일 수박을 먹으며 수박씨를 심어 키우기도 했구요.


하지만 딸기는 금새 문드러지고, 속이 빈 수박 껍데기는 깨지기 마련이지요. 다시 새로운 집을 찾아나서야 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여정이 또 시작된답니다.


생각지 못한 일에 집을 버리고 길을 떠나야 하는 상황은 당황스럽기 마련이에요.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는 오랫동안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아요. 새로운 길에서 또 새로운 집을 찾아 즐거운 생활을 이어가지요. 아직은 ‘새로운 방법을 찾으면 된다’라는 걸 깨닫기 힘든, 사고가 무르익지 않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배우게 해요.


아기자기한 과일 집은 상상의 세계를 불려주고, 계절미를 살린 과일과 자연의 그림은 달콤하고도 아늑합니다. 가을에 읽으면 딱 좋을 따뜻한 그림책 만나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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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양육의 재발견 - 미디어를 중독이 아닌 몰입의 경험으로 만드는
에얄 도론 지음, 이은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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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오랜만에 머리를 댕~ 하고 울린 육아서 한권을 소개합니다. AI 시대 역량을 갖추려면 공교육이 바뀌어야 할텐데하는 생각으로 IB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정작 더 중요한 집안에서의 양육은 통제 중심의 구시대적 양육을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에요. 기존의 통념들을 뒤엎는 새로운 시대의 양육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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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양육 방식을 버려야 할 때

미래에는 현재의 취학 아동 10명 중 7명이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직업에 종사하며 살아갈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아이들은 스스로 미래 직업을 창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야 합니다. 학교 교육의 변화도 필요하지요. 하지만 매년 좋은 취지의 교육방식을 도입하면서도 혼란만 거듭되는 게 현실. 더 중요한 건 집에서의 부모의 양육방식의 변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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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중심의 양육 VS 가치 중심의 양육

아이는 부모의 말이 아닌 행동을 보고 배웁니다. 아이가 창의적으로 자라게 하려면 부모가 먼저 창의적인 부모로 변모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에요. 아이들이 스스로 창의적인 질문을 던지고 몰입하여 탐구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을 마련하는 것, 이게 바로 AI 시대 양육의 핵심이에요.

집에서 아이의 숙제와 공부를 빠짐없이 하도록 챙기고 규칙을 지키도록 통제하는 데 온 힘을 쏟느라 지쳐 있다면 변화가 필요합니다. 규칙을 줄이고 일과를 비워,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자유롭게 몰두할 수 있도록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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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이 아닌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창의적 양육

부모가 먼저 자유롭고 유쾌하게, 때로는 스스로도 놀랄 만큼 유연하게 아이를 대할 수 있는 양육 방식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아이를 가르치는게 아니라 함께 배우며,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방식으로요. 규칙을 지키게 하고 권위를 세우는 부모의 역할에서 벗어나, 아이와 함께 주변을 관찰하고 생각하며, 문제 해결 태도를 키워주는 방향으로 옮겨가야 합니다. 부모도 남은 시대를 살아가려면 계속 배우고 변해야 하니까요.

저자가 제안하는 방식들은 꽤 파격적이면서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특히 게임과 미디어의 장점을 부각하며 제한하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몰입하며 배우도록 열어주는 것, 효과가 낮은 숙제 대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일상에서 적용해보는 방법이 인상적이에요. 바로 실행하기엔 부담스럽지만, 그 장점 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요.

퇴근 후 짧은 저녁 시간을 아이의 숙제와 할일들로 채우느라 잔소리만 심해지고, 정작 아이와 놀아주지는 못하고 잠든 하루에 죄책감이 느껴진다면, 꼭 읽어보시기 바래요. 어쩌면 규칙과 통제를 거두어들이는 새로운 양육 방식이 모두에게 해방을 가져다줄지도 모릅니다. ‘교육이 아닌 양육방식 또한 바꾸어, 새로운 가정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 책을 덮은 후에도 깊이 고민해보려 합니다. 꼭 읽어보고 함께 생각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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