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심리학 카페 - 11주년 특별 개정판, 흔들리는 삶의 중심을 되찾는 29가지 마음 수업
모드 르안 지음, 김미정 옮김 / 클랩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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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수많은 독자를 울린 인생책 <파리의 심리학 카페>

스테디셀러 11주년 특별 개정판!


“1997년, 목요일 저녁 7시가 되면

파리의 한 지하 카페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누구나 허심탄회하게 속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이곳의 규칙은 단 하나,

고통과 속내를 숨김 없이 드러내는 것.”


파리에는 수많은 철학 카페가 있었다고 하죠. 저자는 생각을 논리적으로 나누고 논쟁하는 대화는 그토록 많이 하면서도 왜 마음을 터놓고 말하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해요. 그렇게 열게 된 심리학 카페를 찾아온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한 말은 뭐였을까요?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혼자 있을 때조차 마음껏 울지 못하는 사람들. 가만히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앞에서 나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터져 나옵니다. 마음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이야기하는 과정은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시간입니다. 내가 왜 힘든지도 모르고 살아왔던 사람들에게 내 얘기를 털어놓는 경험은 그 자체만으로 치유가 되어줍니다.


저자는 심리학 카페를 찾아온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들을 갈무리해 5가지 주제의 심리학 처방전으로 정리했어요. 감정, 상처, 사랑, 관계,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이었어요.


실용적으로 도움이 될 방법, 비유를 통한 깨달음도 많이 만났어요. 화가 났을 때 타인에게 쏟아 내는 대신 글쓰기를 통해 감정을 다스리고 상황을 객관화 해보는 법, 과거의 상처란 동굴 안에 숨은 작은 쥐에 불과하다는 비유 등이 해결책을 찾은 것처럼 마음을 편하게 해주네요.


이 책에서 저자는 유명한 심리학자의 이름이나 거창한 이론으로 가르치려 하기보다 위로와 조언을 건네는 방식을 택합니다. 카페에서 실제로 그랬을 것처럼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과정이 글에도 녹아 있어요.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카페를 찾은 이유가 거기에 있지 않을까요. 훌륭하고 다정한 상담사가 기다리고 있는 파리의 카페, 들러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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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앤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클랩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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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 작은 기록 습관이 바꿔놓는 삶에 대하여
도야마 시게히코 지음, 노경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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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일본 명문대생들의 영원한 지적 스승의 가르침,

작은 기록 습관이 바꿔 놓는 삶


“자기 역사는 기록을 통해 내 마음에 집을 짓는 일이다.”


책을 많이 읽다 보면 한번쯤은 책 쓰기를 꿈꾸게 되는 것 같아요. 책 까지는 아니어도 누구든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지요. 글을 읽으며 안에 쌓아둔 것들의 나만의 것으로 가공하고 싶어지고, 때로는 무언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답답함을 풀어낼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저자는 돈을 모으고 빚을 염원하던 집을 갖고도 결핍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집을 지을 것을 권합니다. 그 방법으로 ‘자기 역사’ 라는 글쓰기를 추천합니다. 전기나 자서전이 아닌, 사소하더라도 기록해두고 싶은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 것이에요.


‘하루하루 성실하게 기록해라’

‘좋아하는 글을 먼저 읽어라’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써라’


나의 역사를 기록하는 일은 나에 대해 정확히 아는 일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먼저 많이 읽어보고 나의 마음을 울리는 문체를 찾아 따라가며 나의 문장을 만들어갑니다. 나를 가슴 뛰게 하는 일을 찾아보고, 일상을 기록해 나가며 나만의 역사를 만들어 갑니다.


혼자 쓰고 읽는 일기장을 넘어 나의 이야기로 소통하는 글쓰기로 나아가라 합니다. 자기 역사일지라도 혼자서만 만족하는 글로는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해요. 독자가 있을 때 진정으로 삶을 바꾸는 글쓰기가 가능해진다 합니다.


단순한 기록과 감정풀이의 글을 넘어, 가치 있는 글쓰기로 나아가고 싶다면, 자아성찰의 시간을 통해 가치 있는 글을 전해보고 싶다면, 그 이정표를 이 책에서 찾아보시기 바래요. ‘자기 역사’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글쓰기일 테니 해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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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리더스 LEVEL 2 아이언맨, 자석이 되다! 사이언스 리더스
찰리 프라이스 지음, 김아림 옮김 / 비룡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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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X 사이언스 리더스!

히어로의 스토리를 따라가며 과학 원리를 배워요!


여러 번 추천드렸던 비룡소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이언스 리더스! 이번에 더 매력적인 신간이 나와서 만나보았어요. 마블 히어로들이 출동해 과학의 원리와 현상을 배워볼 수 있는 시리즈가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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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자석이 되다!


이 책은 한걸음 더 나아가 마치 마블 코믹스북을 보는 듯 하답니다! 어벤저스 타워 연구실에서 아이언맨이 새로 만든 슈트를 입어보고 있는데, 글쎄 자석이 휙 날아와 새 슈트에 붙더니 슈트가 자석처럼 변해 버렸지 뭐에요!


쇠붙이들이 덕지덕지 붙은 수트를 입고 도시를 구하러 갈 수는 없겠죠? 아이언맨은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났는지 조사해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기력, 자석의 극, 밀고 당기는 성질, 자기장 등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요.


토르의 도움으로 슈트의 문제를 해결한 아이언맨은 어벤저스와 함께 도시를 구하러 떠납니다. 한편의 마블 코믹스를 보며 자석과 관련된 과학 용어를 익히고 개념과 실험 적용까지, 아이들이 정말 신나게 읽을 구성이죠?!


가끔 페이지 모서리에 등장하는 난센스 퀴즈는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코너랍니다. 구석구석 알차고 재미있는 사이언스 리더스! 마블 히어로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이번 신간은 꼭 놓치지 말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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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아이로 자라는 마음의 언어 - 25년 아동심리학자가 그림책에서 발견한 3~8세 정서 대화의 비밀
강지현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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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바르고 사랑스럽게 자란 아이,

부모의 반응은 어떻게 다를까?”


애착, 정서발달, 감정코칭, 사회성까지

그림책과 함께 하는 정서 대화 수업


챕터마다 해당 그림책이 한권씩 소개되어 있기에, 그림책을 보며 대화하는 사례가 담긴 여느 책들과 비슷하려나 했어요. 그런데 이 책은 깊이가 다릅니다. 25년간 아동학, 교육학, 심리학을 모두 전공하고 상담하며 쌓아온 내공이 느껴져요.


아이의 발달에 맞는 교육적 적용, 심리학적 의미와 상담 기법까지 담아내, 그림책 한권을 커다란 치유의 세계로 확장시킵니다. 그림책을 통해 아이를 이해하는 시선을 깨우쳐주고,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며 정서적 대화를 나누는 법을 알려주며, 부모의 내면세계까지 되돌아보고 돌볼 수 있는 심리학적 통찰의 길을 열어줍니다.


아이와 함께 이미 많이 읽어 보았던 책들도 다르게 와닿는 계기가 되었어요. <무지개 물고기>의 주인공처럼 더불어 나누는 행동을 부모가 먼저 행동을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의 소피처럼 아이가 필요할 때 실컷 울도록 아이 눈물의 목격자가 되어줘야 겠다는 다짐. 부모로서의 다정한 교류란 어떤 것인지 깨달을 수 있었어요.


3~8세 시기는 내면의 폭발적인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라 해요. 이 시기에 부모가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어떻게 어루만져주고 소통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세계는 달라집니다. 그 방법이 어려울 때 가장 쉬운 길은 단연코 그림책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어떤 말을 건네야 할지, 거기에 깃든 의미는 무엇인지 알아내기는 쉽지 않죠. 그 다정하고 친절한 안내서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기쁨에 솔직하고 좌절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아이로 키우는 다정한 소통법, 책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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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는 법과 놓는 법 - 의존하거나 회피하고 싶은 내 마음을 이해하는 성격심리학
한경은 지음 / 수오서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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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와 책읽는쥬리 님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의존하거나 회피하고 싶은 내마음

나만의 속도로 중심을 회복하는 성격심리학


의존과 회피.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많이 쓰는 방어기제들이에요. 감정에 휘둘리고 관계에서 반복되는 상처를 받으면서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들이지만, 결과적으로 나를 건강하게 지키기보다 진짜 문제로부터 도망가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그런 나의 취약함을 마주하고 성장을 선택하기를 권하는 책이에요. 나는 도대체 왜 이럴까, 하는 질문의 답을 나의 성격을 이해하는 것에서 찾아보기를 제안합니다. 특히 의존과 회피라는 기제의 양상과 기저에 깔린 심리를 들여다보고, 올바른 균형을 향해 나아가는 길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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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

의존성은 약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인간 존재의 연결과 회복의 가능성을 품은 자원이라 합니다. 관계나 완벽함에 집착하지 않고 내면의 목소리를 찾는데서 시작해 봅니다. 자신의 한계와 취약점을 인정하고, 일단은 스스로 해보되,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건강한 의존’을 찾아가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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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

회피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과 욕구, 소망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못해요. 관계와 감정, 책임에서도 멀어지려 하죠. 자신의 가치를 남과 비교하는데서 벗어나 나와의 화해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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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의존과 회피는 모두 일정 부분에서는 필요한 기제에요. 내가 어느 순간 그런 것들을 사용하는지 알아차리는 ‘자기인식’을 강화하고, 강한 자아로 현실에 머무르며 치우치지 않는 반응을 선택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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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출발점이자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심리적 반응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자기수용’이에요. 의존과 회피라는 두가지를 집중적으로 탐구하며 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수용을 가능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회피 전략을 많이 사용해왔던 저는 책을 보며 참 많은 부분에서 뜨끔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죄책감 없이 그런 모습도 받아들여보려 합니다. 나를 좀더 잘 알고 균형감 있는 삶을 회복하고 싶다면 차분히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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