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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스로 끄는 아이 - 통제와 허용 사이에서 고민하는 부모님을 위한 가이드
이윤정 지음 / 미류책방 / 2025년 6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우리나라 만 3~9세 어린이들의 평균 미디어 이용 시간이 하루 3시간을 넘는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조너선 하이트의 <불안세대>에서는 요즘 육아를 “현실에선 과잉보호하고, 온라인에선 과소보호한다.”라고 했어요. 그렇다고 감시와 통제만이 답은 아니라고 합니다.
미디어 서비스 기획자로 아이들을 위한 AI 서비스를 만들었던 저자가 아이들에게 올바른 미디어
리터러시를 키워주는 방법을 제시한 책을 만나봤어요. “스스로 동영상 끄는 아이” 라니, 제목부터 워너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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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문해력의 요건
미디어 접근, 분석, 평가, 창조 능력을 모두 갖추는 것
미디어는 구성된 것이라는 걸 아는 것
단순히 미디어를 소비하는 것에서 벗어나 나의 시각으로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생산해낼 수 있는 연량을 키우는 것까지를 포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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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자기 조절력 키우기
4~7세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조절력을 기르는 것인데, 방법이
인상적이었어요. 무조건 시간 제한 규칙을 100% 지키게
하려하기보다, 여유시간을 두고 기준을 만들되, 아이가 더
보고 싶다고 할 때 조금은 허용주는 것입니다. 10분만 더 본 후에는 스스로 끄도록 하면서, 부모가 혼내는 것이라 조절이 어려운 자기의 마음을 알아주고, 스스로
약속을 지키고 껐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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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정서도 중요하다
자기조절력을 키우는 또하나의 방법은 유혹이 있는 환경을 없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거에요. 자기조절에 성공했을 때는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건넵니다. 또한
미디어 시청 시간을 ‘부모의 자유시간’으로 여길게 아니라, 함께 영상을 보고 무얼 느꼈는지 부모와 이야기하는 것, 광고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유혹을 이겨내게 하는 것 등 , 부모와 함께 한다는 느낌에 들게끔 늘 대화를 나누는게
중요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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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가 어릴 때는 늘 함께 영상을 보고 중간중간 대화도 나누고는 했는데, 아이가 커갈수록
그런 부분에 소홀하지 않았나 싶어요. 벌써 친구와 형누나가 핸드폰으로 게임 하는걸 보고 자기도 사달라고
하는 7살 아이ㅠ 무조건 안된다고 하기보다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용하는 법에 대해 자주 미리 대화를 나눠봐야겠다
다짐합니다.
미디어 사용에 관한 궁금증들, 교육에 미디어를 활용하는 예를 다양하게 풀어주고 있는 책이니, 미디어 습관에 고민이 많은 분이라면 읽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거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