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할미 - 짧게 읽고 오래 남는 모두의 명화수업
할미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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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이랑 미술 서적을 보다보면 사실 정보나열식의 이야기가 마음에 잘 와닿지는 않을 때가 있잖아요. 아무래도 아이의 수준에서 전달되어야 하는 이야기들만 담겨 있다보니 그런 것 같아요.

미술감상을 더 깊고 풍부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해요. 화제의 유튜브 <할미아트>가 책으로 나왔어요. 오래도록 그림을 보며 많은 이야기를 담아온 ‘할미’가 ‘똥강아지’에게 들려주는 미술사 이야기입니다. 친근한 할머니의 말투와 불쑥 튀어나오는 재치가 매력적이라 술술 잘 읽히고 쏙쏙 들어오는 책이에요.

책은 4가지의 이야기에 많은 그림을 담고 있어요.

1️⃣“그들의 삶이 곧 감동이고, 반전이더라”
-아침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한 미술관
2️⃣“그림을 보다 보니 시대가 보이더구나”
-역사책보다 더 눈이 트이는 미술관
3️⃣“꼭 말로 하지 않아도 느껴졌지”
-연애소설보다 더 가슴 뛰는 미술관
4️⃣“펼치기만 해도 네 마음이 환해질 거야”
-차 한잔보다 더 기분이 좋아지는 미술관

이미 익숙하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생각한 작가와 그림에서도 새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게 되니, 작품이 더 입체적으로 살아나 다가오는 느낌이에요.

발레리나 그림으로 유명한 드가가 사실 후원과 매춘으로 착취당한 소녀들을 담아 어두운 현실을 교묘하게 그려냈다는 것, 점묘법을 탄생시킨 쇠라의 그림이 센 강 양쪽에 노동자/상류층의 사회를 각각 그려 당시 사교계의 위선을 드러냈다는 것 등이 그림을 완전히 다르게 보이게 만들었어요.

책을 통해 처음 접한 다양한 작가의 그림들을 알게 된 것도 좋았답니다. 스토리가 있으면 더욱 기억에 잘 남는 법이잖아요. 나중에 어딘가에서 이 그림들을 만났을 때 “아, 할미가 알려준 그림!” 하고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유튜브도 구독해 가끔 보아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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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더퀘스트 @thequest_book

#오퀘스트라 #미술책추천 #예술책추천 #할미아트
#명화책추천 #서평단 #엄마의독서 #레아의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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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 유어 드림 - 인생을 뒤바꾸는 단 하나의 질문
사이먼 스큅 지음, 최인하 옮김 / 북파머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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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No.1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길을 걷다 갑작스럽게 누군가가 라이브방송을 키고 이렇게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어요?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에 이끌려 선택한 책. 저자의 독특한 이력에서 출발한 그의 사업과, 사업이 담고 있는 가치가 그대로 제목에 녹아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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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다 15세의 어린 나이에 노숙 생활을 하며 첫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자신이 세운 회사를 세계 최대 컨설팅 회사에 수백만 파운드 규모로 매각한 자수성가형 기업가입니다. 하지만 성공 후 여유롭게 아이를 등하원시키다 문득 깨닫죠. 아이는 곧 다 자라 자신의 삶을 살 것이고 부모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걸요. 그리고 그는 자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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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내가 남은 평생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일까?”

그는 꿈을 간직만 하고 있는 사람들과 그런 사람들에게 투자하고 돕고 싶은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헬프뱅크 HelpBnk”를 창업합니다. 소셜미디어와 라이브방송을 통해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꿈을 묻고, 사업을 시작하도록 돕는 모습은 충격적일만큼 혁신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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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인생에서 가장 깊고, 때로는 가장 은밀한 욕망의 표현이자, 마음속에서 줄곧 키워왔지만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던 야망이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생각해보면 꿈은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통은 끊임없이 꿈을 포기하는 온갖 변명을 대지요. 그 일곱 계의 계단이 변명이란 것을 깨닫고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1단계 : 시간이 없어요
2단계 : 문제가 있어요
3단계 : 필요 없어요
4단계 : 꿈이 뭔지 모르겠어요
5단계 : 방법을 모르겠어요
6단계 :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에요
7단계 : 벌써 해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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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이 머릿속에 계획은 가지고 있지만 정작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길 자신감이나 추진력은 발휘하지 못한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도 저는 끊임없이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사람은 나와는 정반대의 ENFP일걸?’, ‘사업을 시작하게 도왔어도 모두 성공했겠어?’, ‘누구나 꼭 도전해야 하는걸까?’ 등등… 하지만 저도 이미 알고는 있어요.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대신 행동으로 옮기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걸요. 조금 아마추어 같이 시작해도 완벽하려는 계획만 짜고 있는 것보다 낫다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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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삶보다 스스로를 위한 뭔가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분, 내 사업에 대한 꿈이 있지만 현실적인 이유들로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읽어보세요. 특히 이미 꿈이 분명하지만 실행방법을 모르겠다면 후반부의 회사를 차리고 경영하는 방법론에서 도움을 많이 받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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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육아 - 후회와 불안뿐인 감정에서 벗어나 다정하고 단단한 내면을 만드는
이현정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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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인친분들은 각자 어떤 육아관을 갖고 계실까요? 저는 원래 아이의 의지를 존중해주고 따뜻한 태도로 스스로 하는 모습을 지켜봐주고자 생각했었는데요. 예비초등이 되니 평범한 기준에 맞춰 제대로 해내게 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아이를 많이 다그치지 않았나 싶어요ㅠ 그러다 요즘 좀 반성모드였는데, 다시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육아 선배님의 책을 만났어요. 육아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이현정님의 <인정 육아>입니다.

놀랍게도 우리는 아이에게 너는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말을 매일 반복합니다.”

몬테소리 교육관에 입각해 개입하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해내도록 기다려주는 양육을 해오셨다 해요. ‘카더라대신 내 아이를 직접 느끼고 관찰해온 우리의 시간이 정답이라는 것, 잘 들어주고 섣불리 단정짓거나 조언하지 않겠다는 기준이 마음 깊이 공감했어요. ‘아이의 현재 감정에 민감한 안테나를 세워야 한다는 글 역시 초심을 다시 세우게 했어요.

진정한 경청의 방법이 무엇인지, 아이가 스스로 자기 조절력을 키우게 돕는 방법은 무엇인지, 적당한 거리두기는 얼마만큼인지 다시 배워봅니다. 더하기보다 빼기를 통해 아이 스스로 생각할 틈을 만들어주고자 다짐했어요.

아이의 성장은 부모의 인정에서 시작된다.”

요즘 아이의 감정 존중 육아에서 단호한 훈육쪽으로 육아 트렌드가 돌아서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작가님도 아이 존중 육아의 전체를 읽지 않고 일부만 들여온 것의 폐해가 오해를 낳고 있다 말하는데, 저도 동감해요. 아이에게 개입해야 할 선을 명확히 하되, 나머지 아이의 모습은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 아이를 바꾸려 하기보다 부모의 시선을 바꾸는 다정하고도 단단한 육아 이야기를 들어보시기 바래요. 교육학자들의 명언이 담긴 필사 노트도 수록되어 있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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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아이가 미래를 지배한다 - 한국 최고의 문해력 전문가 신종호 교수의 자녀교육 특강
신종호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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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문해력에 관한 종합 교과서 같은 책을 소개해요. 21세기 새롭게 정의한 문해력에 대해 살펴보고, 뇌발달 이론과 디지털 환경에 맞는 독서법, 가정에서의 문해력 교육법까지 총체적으로 다루는 책이에요. 뇌과학 이론과 연구결과에 따른 다양한 독서비법이 차곡차곡 가득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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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다 영상을 통해 빠르고 얕게 지식을 접하는 지식 패스트푸드’, F자형, Z자형으로 필요한 부분만 훑어 보는 디지털 읽기, 하루 11시간을 공부하지만 단 10분도 책을 읽지 못하는 입시경쟁 등 독서 문화의 문제를 짚어주고 있어요. 이처럼 책육아가 트렌드가 되다시피 했는데도, 정작 독서가 성적을 위한 도구가 되어가고, 하나의 스펙으로 활용되고 있는 건 아닐까 안타깝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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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사고력 -> 자기주도 학습력 -> 창의적 사고력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문해력

AI 시대를 맞아 문해력의 의미 또한 다르게 정의해야 한다고 해요. 단순히 읽고 쓰던 시대를 지나, 정보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까지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글을 많이 읽고 이해하는 것 뿐 아니라, 프로젝트 기반 학습, 문제해결중심 교육, 협력적 학습 등 능동적으로 함께 깊이 읽는 독서 교육으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어요.

한권의 책을 오랫동안 깊이, 함께 읽고 토론하는 문화, 공교육에서부터 정착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문해력이 뜨고나서 독서논술 학원이 뜨고 있는게 현실이니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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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먼저 시작하는 문해력 교육

책이 있는 가정 환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학문적 문화를 형성하며, 자녀들의 지적 호기심과 학습 동기를 자연스럽게 자극한다고 해요. 독서를 즐기는 청소년들의 대다수는 부모와 함께 독서 경험을 공유한다고 하구요. 자연스럽게 책을 매개로 대화하는 가족 자유로운 독서 문화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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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스로 끄는 아이 - 통제와 허용 사이에서 고민하는 부모님을 위한 가이드
이윤정 지음 / 미류책방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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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우리나라 만 3~9세 어린이들의 평균 미디어 이용 시간이 하루 3시간을 넘는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조너선 하이트의 <불안세대>에서는 요즘 육아를 현실에선 과잉보호하고, 온라인에선 과소보호한다.”라고 했어요. 그렇다고 감시와 통제만이 답은 아니라고 합니다.

미디어 서비스 기획자로 아이들을 위한 AI 서비스를 만들었던 저자가 아이들에게 올바른 미디어 리터러시를 키워주는 방법을 제시한 책을 만나봤어요. “스스로 동영상 끄는 아이라니, 제목부터 워너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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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문해력의 요건

미디어 접근, 분석, 평가, 창조 능력을 모두 갖추는 것

미디어는 구성된 것이라는 걸 아는 것

단순히 미디어를 소비하는 것에서 벗어나 나의 시각으로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생산해낼 수 있는 연량을 키우는 것까지를 포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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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자기 조절력 키우기

4~7세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조절력을 기르는 것인데, 방법이 인상적이었어요. 무조건 시간 제한 규칙을 100% 지키게 하려하기보다, 여유시간을 두고 기준을 만들되, 아이가 더 보고 싶다고 할 때 조금은 허용주는 것입니다. 10분만 더 본 후에는 스스로 끄도록 하면서, 부모가 혼내는 것이라 조절이 어려운 자기의 마음을 알아주고, 스스로 약속을 지키고 껐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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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정서도 중요하다

자기조절력을 키우는 또하나의 방법은 유혹이 있는 환경을 없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거에요. 자기조절에 성공했을 때는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건넵니다. 또한 미디어 시청 시간을 부모의 자유시간으로 여길게 아니라, 함께 영상을 보고 무얼 느꼈는지 부모와 이야기하는 것, 광고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유혹을 이겨내게 하는 것 등 , 부모와 함께 한다는 느낌에 들게끔 늘 대화를 나누는게 중요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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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가 어릴 때는 늘 함께 영상을 보고 중간중간 대화도 나누고는 했는데, 아이가 커갈수록 그런 부분에 소홀하지 않았나 싶어요. 벌써 친구와 형누나가 핸드폰으로 게임 하는걸 보고 자기도 사달라고 하는 7살 아이ㅠ 무조건 안된다고 하기보다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용하는 법에 대해 자주 미리 대화를 나눠봐야겠다 다짐합니다.

미디어 사용에 관한 궁금증들, 교육에 미디어를 활용하는 예를 다양하게 풀어주고 있는 책이니, 미디어 습관에 고민이 많은 분이라면 읽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거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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