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렁뚱땅 피자 배달 작은 곰자리 85
구도 노리코 지음,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당탕탕 야옹이가 돌아왔어요! 볼 때마다 변함 없이 우당탕탕 사고를 치며 큰 웃음을 주는 야옹이들과, 그런 야옹이들 때문에 가게에 큰 타격을 입는 멍멍 사장님의 모습이 재미있는 시리즈에요. 이번에는 멍멍 피자입니다!

바닷가에 있는 멍멍 피자는 소문난 맛집이에요. 맛있는 피자 냄새에 이끌려 찾아온 야옹이들은 오늘도 가게 안을 몰래 엿보며 기회를 노리고 있어요.

멍멍 씨와 마미가 갓 구운 피자를 싣고 배달을 떠나요. 그런데 외발 수레 위로 야자열매가 떨어져 피자가 날아가 버리고 만답니다. 배달을 할 수 없게 되었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그리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야옹이들은 가게로 숨어듭니다. 반죽을 하고 이것 저것 다 올린 피자를 화덕에 넣어요. 이번에도 야옹이들은 말합니다.

쉽다, 쉬워! 야옹야옹!”

하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사고를 치고 말죠. 장작을 몽땅 집어넣었더니 그만 화덕이 폭발해 어디론가 날아가고 말아요.

멍멍 씨는 이번에도 같은 멘트로 야옹이들을 나무랍니다. 그리고 잘못을 스스로 만회할 기회를 주지요. 끝까지 고분고분 멍멍 사장님의 지시에 따라 일을 마무리하는 야옹이들의 모습도 꽤 귀엽답니다.

늘 이번에는 어떤 사고를 치게 될까 기대하게 만드는 우당탕탕 야옹이. 늘 호기심 있게 어른들이 무언가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직접 따라해보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것 같아요. 늘 엄하지만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알려주는 멍멍 씨는 어쩌면 아이들의 눈에 비친 어른의 모습일까요?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는 저희 아이 7살 인생 최고의 책 중 하나랍니다 ㅎㅎ 4~7세 아이들이라면 꼭 놓치지 않고 만나보길 바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먹어 보면 알지 - 호랑수박의 전설 웅진 모두의 그림책 74
이지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름 시즌에 꼭 만나봐야 할 그림책, 이지은 작가님의 전설 시리즈 그 4번째 이야기가 나왔어요! 이번엔 본격 으스스한 이야기! 모두가 수박에 홀려버릴 묘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올 여름, 수박이 심상치 않다!”

하루 종일 푹푹 찌던 여름 날, 수박을 찾아 온 숲을 뒤지던 눈 호랑이는 잘 익은 수박을 발견합니다.

난 수박이 아니야. 날 먹으면 큰일이 벌어진다!”

먹어 보면 알지!”

눈 호랑이는 수박의 말 따위는 아랑곳 않고 한 입에 덥썩 먹어 버리고 말아요. 맙소사, 눈 호랑이가 수박이 되고 만답니다! 그러던 와중 뭔가에 홀린 듯 수박을 외치며 숲을 걸어다니는 동물 무리가 눈 호랑이 수박을 발견하고 맙니다. 동물들에게 잡아먹힐 뻔한 수박 호랑이(?), 그 위기의 순간, 마치 영웅처럼 팥 할멈이 나타나는데요…! 호랑수박을 머리에 인 채 바람을 가르며 뜀박질하고, 하늘을 날 듯 ㅈ러벽을 뛰어넘어 호랑수박을 구해냅니다. 과연 눈 호랑이는 다시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뭔가에 홀린 듯 다같이 수박을 찾아 헤메이는 동물들의 모습, 잡아먹힐 위기에 처한 눈 호랑이의 위기에 손에 땀을 쥐고 보게 되는 여름 맞이 이야기에요. 수박을 먹으며 보면 시원함을 더할 수 있는 으스스하면서도 위트 있는 이야기이지요. 대체 왜 이런 기묘한 일이 일어났는지, 단지 눈 호랑이의 한 여름밤 꿈일 뿐이었던 건지, 궁금증을 안은채 끝나 더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어요.

저희는 이 책을 보기 전 이지은 작가님의 전작들을 모두 보고나서 수박을 먹으며 읽어보았어요. 전작에 나온 눈호랑이와 숲속 동물들, 팥 할멈이 등장해 익숙하고도 새로운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답니다. 전설 시리즈의 세계관 안에서 계속 되는 이야기, 마치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매 영화를 볼 때마다 연결되는 세계관의 조각을 맞추는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달까요~ 꼭 전체 시리즈를 함께 보시길 추천해요~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그 날 밤 일은 대체 무엇이었는지 동물들의 이야기에 대한 앙케이트까지 이어진답니다. 그리고 이 책 어딘가에 둘 머리 용이 숨어 있다는 작가님의 말도 들어있어요. 그게 혹시 그날 밤의 비밀일까요…?? 그것도 그거지만, 전 늘 엄청난 능력을 늘어놓다 그런 적 없다고 시침 뚝 떼는 팥 할멈의 정체가 늘 궁금하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 강박 - 행복 과잉 시대에서 잃어버린 진짜 삶을 찾는 법
올리버 버크먼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서평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행복해지려고 하지 마라!

그 생각이 당신을 불행하게 할 것이다

행복만능주의에 대한 괴상하지만 냉철한 반격

혹시 긍정적인 생각을 잃지 않고 열정을 다하면 성공하고 행복해질거야!” 라는 미국적 사고방식의 자기계발서에 거부감 느껴보신 분? 아무리 읽고 따라해보려 해도 내몸엔 붙지 않는 과다 긍정주의 책에 알레르기를 느껴보신 저 같은 분이라면 추천하는 책입니다. 기자인 저자가 비관적 사람들이 행복을 찾는 방법을 직접 실험해가며 다양한 철학과 종교적 관점으로 진정한 행복해 접근해갑니다.

.

행복을 추구하면 행복으로부터 달아나게 된다.

행복을 목표처럼 추구하는 대신, 근본적으로 다른 관점을 가지는 것에 대해 탐구합니다. 불확실성 즐기기, 불안정 포용하기, 실패에 익숙해지기, 죽음에 가치 두기 등, 부정적 감정을 기꺼이 경험하는 관점입니다.

최근 몇 연구에 따르면 비관주의가 낙관주의 못지않게 건강하고 생산적일 수 있다고 하네요. ‘비전’, ‘열정등의 이름을 붙이며 강력하게 목표를 추구하는 것 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추어 유연하게 결정하며 실행화하는 것이 더 목표 달성 면에서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스토아 철학이 추구하는 마음의 평온

이 관점은 몇 년 사이 유행 중인 스토아 철학과 연결됩니다. 부정적 시각화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직시하면 오히려 불안이 힘을 잃습니다. 좋은 것을 움켜쥐려 하는 대신, 고통은 불가피하지만 그 고통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은 우리의 선택과 집착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 불교의 사상과도 같아요.

.

진정한 행복은 불안정과 취약함에 직면했을 때 그것을 기꺼이 감수하고자 하는 의지에 달려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이다.”

사람들은 늘 자신이 가장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다 생각하며 불안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한 장치를 만드는데 열중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온다는 사례가 많이 증명되어 있어요. 고통을 피하려 노력할수록 더 고통스러워진다는 것, 안정을 추구하기보다 나 자신이 불안정 그 자체인 것을 이해하고, 실패와 불확실함, 심지어 죽음까지 그대로 직시하는 것이 오히려 평온한 행복을 가져다줄지 모릅니다.

저도 이런 관점에서 오히려 많은 위로를 받았고, 다 괜찮다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손에 닿지 않는, 잠시 있다 떠나가는게 행복이라 느꼈던 분들, 부정적 사고의 긍정적 힘을 느껴보시기 바래요.

.

.

.

#도서제공 #북플레저 @

#행복강박 #올리버버크먼 #스토아철학 #행복

#도서추천 #도서리뷰 #레아의서재 #심리학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투명 수달 마뚜루 678 읽기 독립 14
윤정 지음, 모로 그림 / 책읽는곰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꼬꼬미서포터즈

책읽는곰의 그림책들을 그간 많이 소개해왔는데, 영광스럽게도 이번에 꼬꼬미 서포터즈 1기에 선정되었지 뭐에요~! 정기적으로 책곰의 도서를 받아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

이번에 처음 만나본 책은 바로 참 좋아하는 678 읽기독립 시리즈에요! 이제 막 출간된 따끈따끈한 책 <투명 수달 마뚜루>를 받아보았어요. 책읽는곰 책이 늘 그렇듯, 표지그림부터 넘 사랑스러웠답니다.

📖
이 책은 학교에 가게 된 1학년 오빠 휘뚜루의 학교생활에 궁금했던 동생 마뚜루가, 친구가 선물한 ‘투명모자’를 쓰고 몰래 오빠 학교에 따라가는 내용이에요. 와, 마법모자라는 말이 사실이었는지??!! 마뚜루는 학교 보안관이 지키고 있는 교문도 통과하고, 오빠의 교실을 들여다보며 노래도 따라부르는데,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답니다?

이제 유치원 생활 반년을 남기고 슬슬 학교가 궁금한 아이에게 딱 맞는 호기심이 이는 스토리였어요. 천천히 학교 생활은 어떤건지 알아두고 마음의 준비를 하기에도 딱인 책이었네요.

어엿한 초등학생이 된 오빠를 부러워하고 따라다니며 함께 놀고 싶어하는 동생 마뚜루. 호기심과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 기죽지 않고 밝은 에너지를 내뿜으며 오빠의 친구들과도 어울리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요. 역시 막내는 막내 특유의 여유와 에너지가 있구나! 싶었어요 ㅎㅎ 투덜대고 귀찮아하면서도 막상 자기 동생을 챙기는 오빠 휘뚜루도 어리지만 든든한 존재네요. 둘의 남매 케미가 참 사랑스럽습니다.

귀여운 수달 휘뚜루와 마뚜루는 2권의 시리즈 책이 더 있더라구요. 딱 6~8세에 해당하는 요 친구들이 빚어내는 좌충우돌 스토리, 아이들이 참 재미있게 감정이입하며 볼 것 같아요.

.

🌟678 읽기 독립 시리즈란?

문해력 전문가 서울대 최나야 교수님과 함께 한 678 읽기 독립 시리즈는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양육자가 읽어 주는 책 읽기에서 어린이 혼자 읽는 책 읽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딱 맞는 책들이에요. 짤막한 동화에 그림은 풍부하게 더해져 있어, 처음 읽는 책읽기여도 전혀 부담이 없답니다. 또한 의성어, 의태어 등의 단어를 풍부하게 사용하며 ‘책곰이 단어장’을 통해 한번 더 공부하고 갈 수 있어 아이들의 어휘력이 쑥쑥 자라나게 되요. 아이들의 읽기독립을 준비중이라면 꼭 경험해보시길 추천하는 시리즈입니다!

.
.
.

#도서제공 #책읽는곰 @bearbooks_publishers

#678읽기독립 #투명수달마뚜루 #초등책추천
#그림책추천 #읽기독립책 #초등동화 #7세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름이라는 그림 - 찬란한 계절을 사랑하게 만드는 명화 속 여름 이야기
이원율 지음 / 빅피시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름을 사랑한 화가 16인의 명화 속 여름 이야기

다시 삶을 사랑하게 만드는 찬란한 계절

여름과 함께 인생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매년 여름이 점점 더 더워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름 더위가 힘든 이유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당연해졌기 때문 아닐까요? 뜨거운 햇빛과 더위를 피하기 바빴기에, 어른이 된 우리는 여름이라는 계절의 매력을 잊고 살았는지도 몰라요. 땀에 흠뻑 젖어도 아랑곳 않고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 새삼 여름의 에너지를 느끼게 되요.

이 책은 기자이자 미술 스토리텔러인 저자가, 잊고 있던 여름에 대한 기억을 명화 속에서 만나 다시 느끼게 된 후, 여름의 찬란한 아름다움을 담은 그림을 모아 소개한 책이에요.

파도와 햇살이 춤추는 계절

눈부신 하루가 쌓이는 계절

푸른 그늘 아래 쉬어가는 계절

고요한 밤하늘이 마음을 두드리는 계절

여름하면 생각나는 푸른 바다, 싱그러움이 넘치는 여름의 에너지, 진한 녹색과 그 위로 내리는 여름비, 유난히 맑고 반짝이는 여름밤 등을 그려낸 명화 속 화가들의 이야기를 담아냈어요. 화가가 그림을 그려낸 시절의 이야기와 함께 그림 속 여름의 에너지는 더욱 기운을 얻고 있는 것 같아요.

표지의 그림은 호아킨 소로야의 <해변 따라 달리기, 발렌시아>라는 그림으로, 최근 전시가 열린다는 광고를 보고 한눈에 마음을 빼앗겼던 그림이에요. 저자 역시 이 그림에서 옛 여름의 기억이 마법처럼 다시 찾아왔다고 하네요. 해맑게 웃으며 맨발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는 순간, 어린 적 물가에서 놀던 추억으로 빠져들었다구요. 여름의 진정한 매력은 바다든 숲이든 더위든, 그 안으로 풍덩 뛰어들어야 느낄 수 있는게 아닐까요.

잔잔한 호수의 물결을 그린 클림트의 그림에선 화려함이 아닌 청아한 여름의 매력을 발견해 의외였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길가의 물웅덩이 그림에선 시원해지는 빗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았어요. 주제별로 큐레이션한 미술 서적은 새로운 그림과 숨겨진 이야기를 만나게 되는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뜨거운 여름, 청량미 가득한 명화 책과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더위로 인한 짜증도 싹 가실지도 몰라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