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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당신에게 숲을 처방합니다 - 질병 없는 삶을 위한 6주 숲건강 프로젝트
서정아 지음 / 청림출판 / 2025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우울증, ADHD, 각종 성인병과 노화에 이르기까지,
15년차 가정의학과 의사의 따뜻한 처방
“숲에서 숨 쉬는 것만으로 치료가 시작된다”
‘자연 결핍 장애’ 라는 말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자연에서 멀어진 아이들>이라는 책에서 명명한 단어로, 인간이 자연에서 멀어지면서 생기는 여러 문제에요. 감각의 둔화, 주의 집중력 결핍, 육체적/정신적 질병 발병률 증가 등이 있구요. 아이들에게서 자연에서 놀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 ADHD 유병률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15년차 가정의학과 의사이자 40대에 출산과 육아를 경험한 저자는 번아웃을 맞이한 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일 집 근처 숲을 걷기 시작했다고 해요. 불안과 걱정이 사라지고 체력과 건강을 되찾은 후, 환자에게도 숲처방을 내리고 있답니다.
숲을 걷는 시간은 많은 걸 바꿔 놓습니다. 과거 인류와 달리 주로 앉아있기만 하며 스트레스로 얻은 많은 현대병에 특히 효과적이요. 숲 속을 걷기만 해도 혈압 수치가 내려가고, 항진된 교감신경이 진정됩니다. 정신적 치유와 내면의 강화로 인생의 태도가 달라지기도 하고, 나에게 집중해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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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코드, 숲이 만든 치료법
숲의 치유 능력을 활용하는 포레스트 코드 활용법으로 저자는 ABCED 법칙을 제안해요.
A : 걷기 wAlk, 숲길을 걷기
B : 숨쉬기 Breath, 천천히 들이쉬고 길게 내쉬기
C : 바꾸기 Change, 생활 습관의 변화
D : 꿈꾸기 Dream, 도파민 중독을 해결하는 꿈
E : 행복하기 bE happy, 건강한 자존감 느끼기
병원에서 큰 돈 주고 해야 하는 고압산소치료 대신 숲 걷기로 건강을 되찾은 사례도 있다고 해요. 무료로 손쉽게 누릴 수 있는 혜택이 건강을 되살려 준다는데 안해볼 이유가 있을까요?
저도 작년과 올해 숲길을 걸으며 쑤시던 허리와 어깨도 펴지고 생각도 많이 정리가 되던 걸 몸소 느껴보았었답니다. 이제 막 무더위가 꺾였으니 다시 숲으로 향할 시간이네요. 인친 분들도, 특히 아이들과 함께 숲이 주는 크나큰 선물을 누려 보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