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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존감
전미경 지음 / 카시오페아 / 2025년 7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엄마의 자존감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입니다.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아이도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 후회하고 자책하고, 그러다 무기력에 빠지는 순간들을 만날
수 있어요. 워킹맘은 바쁜 일상에 아이를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전업맘은 하루하루가 버티기처럼 느껴지며 나의 존재가 점점 희미해져 가는 기분에 빠지기 쉽지요.
25년간 자존감이 낮아진 엄마들을 진료하고, 아이를 키우며 스스로 그런
순간들을 극복한 정신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자존감 회복 솔루션이에요.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나 자신을 잊어갈 때, 완벽한 엄마의 역할로 인정 받는게 자존감이라
잘못 생각하게 될 때 자각하는 방법, 엄마에게 필요한 진짜 자존감이 무엇인지, 그 방법은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토탈 솔루션 같은 책이에요. 엄마의
자존감 체크리스트와 자존감 회복 워크시트까지 수록되어 있어, ‘엄마로서’가 아닌 나 자신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연습할 수 있어요.
책에서 만나게 되는 엄마들의 사례는 누구나 느껴봤음직한 이야기들이라 읽으면서 참 많이 공감하고 마음이 저릿했답니다. 하루가 온통 아이를 서포트하는 스케줄로 채워질 때, SNS의 완벽한
엄마들과 나를 비교하게 될 때, 남편과 시댁, 아이 학교
스케줄에 끌려다니게 될 때 ‘나는 어디에 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요.
경쟁적 교육 분위기 안에서 아이를 잘 키워내야 한다는 책임감에 나를 잃기 쉬운 한국의 엄마들. 사실
아이를 단단하게 키워내는 방법은 다름 아닌 엄마의 자존감을 단단하게 키워내는 거란 걸 일깨워줘요. 매일을
버티는 ‘생존 모드’에서 벗어나 ‘긍정의 필터’를 장착하는 법, 아이와
나를 각각의 독립된 하나의 우주로 바라보는 법, 그 자존감 회복의 여정을 책에서 확인해 보세요. 침대 맡에 둬야 할 것 같은 강력추천 치료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