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에 불이 꺼지면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24
최정혜 지음 / 책읽는곰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책읽는곰 출판사의 온고지신 시리즈, 신간 창덕궁 편이 나왔어요! 와~~ 책을 꺼내자마자 표지 그림을 보고 감탄사가 터져나왔지 뭐에요.
창덕궁은 아름다운 후원과 연못이 있어 참 로맨틱하다는 느낌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서울에 30년을 살면서도 딱 한번 ‘출사’하러 갔던게 전부네요. 그림책으로 만나본 창덕궁은 그보다 더 아름답고 신비롭고 근사하게 그려져 있었답니다.
궁궐에 사람이 살지 않게 되면서 할 일이 없어져 더는 움직일 수 없게 된 해치.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개구리 한 마리가 찾아와 온종일 궁궐에서 있었던 일들을 미주일고주알 들려준답니다.
그러다 더는 찾아오지 않는 개구리를 보고싶어하던 해치는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된답니다. 해치는 개구리를 찾아 창덕궁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곳곳에 서린 기억을 음미하고, 개구리를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빈답니다. 하지만 개구리는 보이지 않네요. 대체 어디로 간걸까요?
해치는 궁궐을 지키며 불귀신을 물리치고 나쁜 기운을 쫓는 늠름한 상상 속 존재에요. 그런데 이렇게 강아지처럼 귀엽게 그려진 해치는 처음이네요!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다시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어 친구를 찾아 달리는 모습에  뭉클해집니다.
해치의 발걸음을 따라 소개되는 창덕궁 내 금천교, 상량전, 애련지, 부용전 등 곳곳의 풍경은 단풍이 지고 달빛이 내려앉아 더 신비롭기 그지없어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세련된 우리 건축을 이야기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답니다.
밤이 찾아오면 문이 닫히고 발길이 끊긴 궁 안에 어떤 옛이야기가 살아날까, 사람이 생활했던 옛모습은 어떠했을까 상상해보게 되네요. 창덕궁에 아이들과 갈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꼭! 읽어보시기 바래요~ 아니더라도 꼭 보세요 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