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싶은 말 한림 더같이그림책
유진 지음 / 한림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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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가끔 생각해요.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주는게 맞는지 고민할 때, 어릴 때 내가 엄마에게 듣고 싶었던 말을 해주면 어떨까 하고요. 그런 말을 모아 만든 책 <듣고 싶은 말> 추천합니다.

어릴적 엄하고 무뚝뚝했던 아버지로부터 듣고 싶었던 말을 한참 쓰고 읽고 그리다가, 어쩌면 지금 내 뒷모습을 보고 있을 아이에게 들려줘야 하는 말이란 걸 깨닫고 책으로 냈다고 해요. 그 어떤 말보다 진심으로는 이길 수 없는 책 아닐까요.

스스로 소리내어 읽어주며 내 마음속 어린 나를 위로하고, 그렇게 더 성숙한 부모가 되어 지금 내 아이에게 들려줘야 할 말들이에요.

그런데 읽어보면 어렵고 대단한 말은 하나도 없거든요. 하나하나 기가 막히게 감동적인 그런 말도 아니에요. 그저, “같이 야구할까?”, “천천히 생각해도 돼.”, “괜찮아. 지금 먹지 안아도 돼.”, “춥지? 주머니에 같이 손 넣자.” 같은 별거 아닌 흔한 말이에요.

그저 그렇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고, 바라봐 주고, 기다려줬으면, 함께 했으면 했던거구나. 싶어서 오히려 더 울컥했답니다. 지금 내 아이가 듣고 싶은 말도 그런게 아닐까요. 때로는 육아서적보다 이런 글이 더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들어요.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부모의 모습, 더 작고 연약하게 느껴지는 아이의 모습이 그림에서 느껴져요. 41가지 색으로 그려낸 일러스트도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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