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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셰르파 로봇 ㅣ 로봇박사 테오 시리즈 13
김호남 지음 / 센트럴라이즈드 / 2025년 5월
평점 :
아이의 최애 창작 중 하나인 로봇박사 테오 시리즈에 새 책이 나왔어요! <안녕, 셰르파 로봇>은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셰르파 로봇이 주인공이에요.
정상에 오르는 안전한 길을 안내하고, 가방을
텐트로 변신시켜 사람들을 따뜻하게 쉬게도 하며 함께 산 꼭대기에 오르지요.
해마다 한번씩 찾아와 점검해 주는 로봇박사 테오와 셰르파 로봇은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을 보며 우정을 나눕니다.
“밤하늘에는 천 개의 눈
낮에는 단 하나
그러나 해가 지면
온 세상 빛은 사라지네.
마음에는 천 개의 눈
사랑에는 단 하나
그러나 사랑이 없어지면
우리 삶의 모든 빛도 사라지네.”
하지만 에베레스트에는 혹독한 눈보라가 불어닥치기도 하지요. 땅이 갈라져 깊숙한 지하를 드러내는 크레바스를 감지해 사람들에게 경고를 해주는 것도 그의 임무에요. 위험한 상황에 산행을 하던 등반자를 크레바스로부터 구해내던 셰르파 로봇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내던집니다.
테오와 함께 노래하던 시를 떠올리는 셰르파 로봇의 모습에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장엄하고도 고요해 보이는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야기에 마음이 숙연해지고 몰입하게 되는 이야기에요.
로봇을 통해 배우는 희생과 협력, 생명의
가치.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장차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나며 가져야 할 기술의 윤리에 대한
이야기를 배우게 해요. 첨단기술과 상상력, 따뜻한 감성의
만남, 로봇 좋아하는 아이들은 꼭 놓치지 말아야 할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