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숏컷의 기술 - 예민해서 고생해온 정신과의사가 터득한 나를 괴롭히지 않는 생각법
니시와키 슌지 지음, 박재영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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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P (High Sensitive Person)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매우 예민한 초민감자를 말해요. 저도 제가 그런줄 몰랐는데 다른 책에서 체크리스트를 해보니 대부분이 체크되는 예민왕이었더라구요…

늘 쉽게 지치고 24시간 고민하는 분들 계시다면, 이 책을 봐주세요. “예민한 사람은 이런 사람이고 그래도 이런 장점이 있어요.” 같은 공감에서 끝나는 말 말고,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생각 정리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예민해서 고생해온 정신과의사가 터득한 힘듦을 줄이는 실질적인 방법들이요.

예민한 사람들은 쉽게 상처받고, 부정적인 기억을 오래 간직하고, 지나치게 겸손하고 배려하며, 늘 긴장하고 걱정해요. 이런 생각과 행동의 원인을 간단히 설명하며, 고민하는 시간을 줄려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라고 합니다.

기대하지 말 것
타인에게 상처받기 쉬운 마음은 ‘기대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사람을 성선설/성악설로 이분법적으로 구분지으며 타인의 반응을 기대하고 판단하지 마세요. 어떤 일에 실망하면 ‘아, 기대했네’라고 생각하세요. 비관도 낙관도 아닌 무난한 태도가 나를 지킵니다.

완벽주의에 사로잡히지 말 것
예민한 사람은 감지하는 모든 정보를 예민하게 중요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완벽주의에 빠집니다. (격하게 공감ㅠ) 잘 풀리지 않는 일이 있다면, 공으로 뭉쳐 던져버리는 상상, 원거리 촬영처럼 점점 멀리 보이는 광경으로 바꾸어버리는 상상을 해보세요. 저자는 핸드폰 배경화면을 지구 사진으로 해놨다고 하는데, 멀리 우주에서 보면 그 어떤 실패도, 형편없는 모습도 터무니없이 조그맣다는 것을 느낀다고 해요. (저도 써먹어야겠어요!)

스몰 스텝으로 무리하지 않고 해나갈 것
일의 단계를 잘게 쪼개 스몰 스텝을 밟으며 작은 성공을 경험하고, ‘50점주의’로 각 업무의 질, 즉 합격점을 낮춰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얼마나 공정하지 못한 평가를 내려왔는지 깨닫고, 성급하게 지나쳐버린 나의 성공 체험과 다시 한번 마주하세요. 그리고 ‘지나친 걱정 상상력’을 역이용해 히어로가 됐다고 상상하며 문제를 풀어가보세요.

다른 사람의 자기 중요감을 충족시킬 것
내가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다른 사람의 자기중요감’을 충족시키세요. 마냥 배려를 베풀기만 해서는 안되고, 상대방이 어떤 타입인지 분석이 필요합니다. 각자 중시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원하는 걸 충족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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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사람은 반대로 작은 일에도 행복을 잘 느낀다고 해요. 길가에 핀 작은 제비꽃에 문득 발을 멈추는 순간, 좋아하는 컵을 데워 정성껏 차를 끓이는 한때. 일상 여기저기에 즉시 달성할 수 있는 ‘행복 포인트’가 있다구요. 힘들어하고 고민하는 시간은 책의 팁들을 이용해 잘라내버리고, 작은 행복을 더 많이 찾으며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다정하게 살아가고 싶네요. 구체적인 팁이 궁금하다면 책을 찾아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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