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독립 시리즈로 가장 부담없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시리즈, 책읽는 곰 678세 읽기독립 시리즈의 신간이 나왔어요. <따라쟁이 아니거든!>은 자기주장이 서투르고 스스로 고민해서 결정 내리기를 어려워 하는 여자아이가 주인공이에요. 결정장애가 있는 저의 모습과 겹쳐져서, 아이보다 제가 더 감정이입해서 본 책이에요 ^^;민서는 무언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갈팡질팡 어쩔 줄 몰라해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친구에게 이끌려 하자는 대로 하고 말지요. 그러다 그 결정을 후회하기도 하고, 따라쟁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해요. 하지만 그런 민서도 당황하지 않고 곰곰히 내가 원하는 걸 생각해보고, 차근차근 원하는 걸 말하는 연습을 하면서 자신의 모습과 자신감을 찾아간답니다. 내성적이고 결정이 느린 친구들도 나만의 생각과 취향은 분명히 가지고 있거든요. 가끔은 빨리 대답하지 못해 당황할 수도 있지만, 그런 상황을 슬기롭고 담담하게 대처 하는 법은 충분히 배울 수 있어요. 그런 아이에게 용기가 되어줄 책이자, 그런 자녀를 둔 엄마가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어요. 책에 나온 단어를 쉽게 풀이해 주는 책곰이 단어장 코너. 이번에는 특히 아이의 특성을 담은 단어들이 나와 자기 표현을 배우는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물쭈물하니까’, ‘멈칫했어’, ‘재촉했어’ 같은 단어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한다면 이런 상황을 겪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번에도 참 좋았던 678세 읽기독립 시리즈. 쉽고 재미있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을 찾는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