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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라서 좋아
마크 콜라지오반니 지음, 피터 H. 레이놀즈 그림, 김여진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5년 2월
평점 :
아이든 어른이든 보면 가슴이 벅차오르고 기분 좋아지는 그림책을 소개해요. 스스로를 의심하는 아이를 응원하는, 선물 같은 그림책이에요.
거울 속에서 만난 나와 똑같이 생긴 아이는 나를 향해 말을 건네요. 끊임없이 칭찬을 해준답니다.
“너는 완벽하게 완벽해!”
처음엔 어색하기만 했지만, 아이는 점차 거울 앞으로 다가가고, 몸짓이 매력적이라는 칭찬에 빙그르르 돌며 뽐내 보기도 합니다. 마침내는 웃으며 칭찬을 고맙게 받아들이고, 거울 속의 나와 손을 맞잡아요.
아이가 자기 자신을 어떻게 사랑하고 스스로 응원했으면 좋겠는지 그대로 담긴 책이에요. 문득 내가 어렸을 땐 이런 그림책이 있었나, 싶더라구요. 나를 아끼는 방법을 어릴적부터 이렇게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환상적이고 사랑스러운 컬러의 그림도 기분을 참 달콤하게 해준답니다.
책 속 글을 그대로 따라 써볼 수 있는 노트가 함께라서 더욱 좋더라구요. 스스로에게 좋은 글을 써주는 동안 아이의 자존감이 한뼘씩 자라날 것 같아요. 아이에게 꼭 한권씩 선물로 줬으면 하는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