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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ㅣ 새싹 인물전 72
성완 지음, 국민지 그림 / 비룡소 / 2025년 2월
평점 :
아이 학교 갈 즈음 다음 인물 전집으로 찜해놓은 비룡소 새싹 인물전. 마침 요즘 아이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우주의 시작을 증명한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출간되어 만나보았어요.
책은 서너 살 정도 된 어린 아이가 장난감 가게 안에 진열된 움직이는 장난감 열차를 보며 빠져 있는 모습으로 시작되요. 장난감 열차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궁금해 직접 만져 봐야만 했던 아이는 용돈을 모아 덥석 사 버린답니다.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어릴적 에피소드들로 출발해 눈길을 사로잡네요.
우주를 연구하고자 하는 꿈을 위해 옥스퍼드에 조기입학하고, 루게릭병에 걸리고도 유쾌함을 잃지 않고 과학 연구를 계속 해나가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꿈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려줍니다.
스티븐 호킹은 타고난 천재라는 선입견으로 보기 쉬운 인물이죠. 하지만 그조차 대학원에 가니 공부가 너무 어려워 다른 학교 수업까지 병행하며 공부했던 일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수없이 강단에 섰던 모습은 호기심과 열정이 그를 크나큰 업적으로 이끌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줘요. 아이들에게 참 도움이 많이 될 관점 같아요.
대중에게 과학 지식을 쉽게 알리기 위해 책을 쓰고 딸 루시와 함께 과학 동화책을 써온 모습, 고개도 가눌 수 없는 몸으로 잠수함과 무중력 비행 체험까지 하며 자신을 한계에 가두지 않은 모습은 저에게도 큰 감동이었어요. 병의 존재를 알고도 결혼해 오랜 세월 곁을 지킨 제인과의 관계도 한편의 영화처럼 눈물겨웠네요.
세상을 놀라게 한 호킹복사이론 등의 과학적 성과보다 더 깊이 가슴을 울리는 스티븐 호킹의 삶의 자세, 새싹 인물전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