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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엉덩이는 내가 책임진다 ㅣ 씽씽 어린이 1
강정연 지음, 차야다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2월
평점 :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넘어가며 혼자 읽기 시작하기 좋은 읽기 독립용 그림동화, 다산어린이에서 씽씽어린이 1권 <내 엉덩이는 내가 책임진다>가 나왔어요.
글밥도 그림책보다 크게 늘지 않아 부담없고, 초등 생활 시작에 꼭 필요한 주제들을 담아 아이들이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빵 터지는 유쾌한 글에 그림체도 유머러스해서, 읽기독립을 위한 줄글 책임에도 그림책처럼 재밌게 볼 수 있답니다.
<내 엉덩이는 내가 책임진다>에는 학교에서 큰 일을 본 후 스스로 뒷처리를 하는 이야기, 이를 빼는 여러가지 방법을 다룬 이야기 두가지가 담겨있어요. 모두 6~8세에 아이들이 처음 맞는 도전적인 과제들이라 집중할 수밖에 없죠. 제하도 약간 긴장한 듯한(?) 모습으로 완전 집중했답니다.
학교에서 똥을 누고 싶지 않아 꽈배기처럼 몸을 꼬는 모습, 시원하게 똥을 누고 활짝 웃는 모습, 휴지 꼬리를 엉덩이에 달고 나온 모습 등은 웃음을 참을 수 없게 해요. 이 빼는 법에 관한 이야기에서 의사 선생님의 삐져 나온 코털 때문에 치과에 갈 수 없다는 것도요. (코털이 훌라 댄스를 추는 모습이라뇨! ㅋㅋ) 이빼는 방법을 하나씩 말할 때마다는 같이 긴장하게 된답니다.
웃고 긴장하고를 반복하다 주인공의 성공에 함께 기뻐하게 되요. 발달과업에 직면한 아이들이 독립적으로 자라날 수 있게 돕고, 혼자 해야할 일이 많아지는 초등생활에 용기를 주는 유쾌한 성장 이야기입니다.
저희 아이도 읽기독립 연습 중인데, 요즘 읽기 독립을 위한 쉽고 그림도 많고 재미있는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반가워요. 씽씽어린이 시리즈 다음 책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