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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집공부 학습법 - 현직 고등학교 교사의 비밀 노트
유선화 지음 / 비욘드 / 2024년 12월
평점 :
아이의 7세를 앞두고 사교육에 대해 한번 또
고민하면서, 요즘 눈에 띄는 키워드가 바로 ‘집공부’에요. 사교육은 최소화하자 생각하다가도, SNS나 주변을 둘러보면 또 불안해지고. 과연 사교육 없이 가능할까
고민하는 분들께 책 추천해요.
<1등급 집공부 학습법>은 고등학교 교사 20년 경력의 교육 크리에이터 ‘코케허니 유선생’ 유선화 작가님의 책이에요. SNS의 유니콘 말고 현실적인 평범한 내 아이를 기준으로, 정확하게
파악해 필요한 것만 전략적으로 선택하라며 하시는 팩폭에 가까운 문장들이 너무나 시원합니다
“ ‘공부하기 싫다’는 기본값이다.”
이야기부터 출발합니다. 공부는
하기 싫은게 당연하며, 공부는 ‘하고 싶다’의 영역이 아니라 ‘해야 하는’ 영역이라는
겁니다. 스스로 하겠다는 마음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면 그 시기에 꼭 배워야 할 것을 놓쳐 학습결손이
쌓입니다. 또한 미디어와 노는 것에는 관성이 있으므로 철저히 관리해야 하고, 학습도 의지가 아닌 관성(루틴)으로
하도록 잡아줘야 합니다. ‘지금은 하기 싫지만 끝내고 나니 별거 아니었네’ 하는 마음을 경험하게 해주면 된다고요.
“공부를 했는데, 공부를 안 했네.”
어설프게 공부하는 습관은 지나치면 안된다고 합니다. 공부의 양 채우기에서 벗어나 ‘모르는 걸 찾아내고, 확실하게 이해해서 완전학습하자’가 목표입니다. 여기에는 메타인지도 필요하구요.
‘학습결손 없는 완전학습’을 기본 기조로 현실적인 학교공부, 집공부 방법들이 소개됩니다. 효과적인 필기법, 인강 활용법, 내신
대비 방법, 거실 공부법, 시간 활용법 등 시기별, 과목별 구체적인 팁이 소개되고, 독서습관 잡기에 대해서도 크게 한
챕터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밤늦게까지 책을 보거나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함께 보는 금요일밤의 ‘책요일’ 가족문화가 참 인상적이었구요. 논서술형 글쓰기를 위한 독서법도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마무리는 “결국
정서가 답이다.”라는 챕터로 끝나는 것도 인상적이에요. 엄마표
하다 화낼까봐 학원 보낸다고 많이들 말씀하시잖아요. 집공부를 하면서도 관계를 잘 유지하는 방법은요,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고정값을 버리고, 매일 꾸준한 충분한 양의 공부를 해내는 습관 들이기를 목표로 할 것, 거기까지여야 하는 것 같아요. 함께 옆에서 공부하며 때로는 믿고
그저 기다려줄 것. 단호한 이야기들로 엄마표와 집공부에 자신감을 가지게 해주는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