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책으로 넘어가는 시기와 책들에 대해 고민중인데요. 요즘은 그림책인듯 문고책인듯 글밥도 적당하고 컬러풀한 그림도 많이 담겨 그런 고민을 덜어주는 책들이 참 많아진 것 같아요. 이제 10권까지 출시된 책읽는곰의 678 읽기 독립 시리즈는 특히 참 마음에 들어요. 문고책은 소설책 사보듯 한두권씩 골라서 보는게 좋다는 생각인데, 그렇게 두권째 만나본 678 읽기 독립 시리즈도 마음에 쏙 들었네요. 앞으로도 더 많이 출간되면 좋겠어요~<도와주기 대장 정다운>은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진정한 도움과 배려가 무엇인지 배워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이야기에요. 친구들을 도와주기 좋아하는 아이 정다운은 ‘도와주기 대장’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자, 더욱 열정적으로 친구를 도울 기회만을 노린답니다.(?) 하지만 도움을 받고도 때로는 화를 내거나 싫어하는 아이들의 반응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데요. 그러다 자기자신도 원치 않는 도움을 받게 되고서야 친구들의 마음을 알게 된답니다. 아이들은 때로 좋은 것일지라도 이름표가 붙으면 그 역할에 과하게 몰입해 주변을 둘러볼 줄 모르게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사실 어른들도 마찬가지죠. 서로 다른 캐릭터의 아이들이 교실에서 어우러지며 사회성을 쌓아나가는 시기에 도움이 될 귀엽고 유쾌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도 도움을 주며 신나하는 다운이의 모습에 몰입해 함께 신나하며 즐겁게 보고 많이 느꼈던 책이었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