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에타, 우리 집을 부탁해요! 스콜라 창작 그림책 87
조지 멘도자 지음, 도리스 수전 스미스 그림, 김지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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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본 사랑스러운 고전 그림책이에요. 엄마 취향에도 너무 좋았던 그림책입니다.
동물들에게 딱 맞는 집을 지어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헨리에타. 어머나 그런데 아주 자그마한 생쥐네요? 이렇게 작은 몸으로 토끼, 다람쥐, 여우, 곰의 집까지 지어준다구요. 동물들의 요구사항에 맞춰 개성을 살려 지은 집들은 그 동물들이 너무나 좋아하겠구나 싶은건 물론이고, 구석구석 세심한 배려가 녹아있고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자기가 원하는 게 모두 담긴 나만의 집에 산다는 것,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요?

아이랑 책장을 넘겨 다양한 집을 구경하며 마음에 드는 집을 골라보았어요. 저는 우선 헨리에타의 건축 사무소가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벽난로와 LP플레이어가 놓인 층고 높은 공간과 벽을 채운 책장, 통창 옆에 놓인 작업공간과 숨겨져있는 듯한 아늑한 휴식공간들이요. 테라스로 둘러싸인 고양이의 집, 발리 풀빌라가 떠오르는 개구리의 잎사귀 집, 별을 관측하는 외딴 성 같은 부엉이의 집도 멋졌어요.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을 선물해주는 멋진 그림들이에요.

그럼 헨리에타가 살고 있는 집은 어떨까요? 얼마나 아기자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담겨 있을지 궁금해지는데요. 여기서 반전을 마주하게 된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그림책에서 꼭 확인해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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