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을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동네 물을 다 써버린 쭈그리라는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하루종일 목욕을 해서 쭈글쭈글해진 피부를 가져야 멋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동네 물이 모두 마를 지경에 이르니, 마실 물도 없고 설거지도 못하고 동네는 그야말로 혼돈의 도가니에요.그래도 쭈그리네 동네 친구들은 좋은 해결책을 찾아내요. 쭈그리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더 다양한 즐거움까지 찾을 수 있는 방법을요.개인의 권리와 공동체의 문제가 충돌할 때 어떤 기준과 양보의 마음이 필요한지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였어요. 아울러 수자원 환경문제까지 연결되는 이야기를 귀엽고 가벼운 터치로 경험해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욕조 목욕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는 없겠죠? ㅎㅎ 저희 아이도 마찬가지이지만, 너무 오래 있으면 피부가 간지러워져서 그 이야기를 하며 나가자고 꼬신답니다. 한때는 매일같이 목욕을 하려고 해서 요일제를 정해두기도 했었어요. ㅎㅎ 이제는 목욕에 크게 집착(?)하지는 않아서, 책을 보고 물을 아껴야 하니 쭈그리처럼 하면 안된다고 말하네요 ㅎㅎ쭈그리야! 넌 주름 없이 통통한게 더 예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