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비밀 - 참된 부를 창조하는 10번의 만남 & 10가지 비밀
애덤 잭슨 지음, 장연 옮김 / 씽크뱅크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아담한 사이즈의 단아한 책이 내 손에 들어왔다. 부의 비밀...어떤 비밀을 머금고 있기에 이렇게도 작을까 궁금했다. 내용도 별로 들어가 있지 않을 것 같은 분량인데 10가지나 품고 있는지 놀랍다. 아하~ 진리라고 하는 것은 장황하거나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미를 자랑하니, 이 [부의 비밀]도 아마 그런 경우인가 보지~ 부제로 딸려있는 [참된 부를 창조하는 10번의 만남&10가지 비밀]을 보니 사람을 만나면서 10가지 비밀을 알려주는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정말 책을 보니 그 예상이 맞았다. 주인공이 만난 열 명의 사람들이 한 가지씩 비밀을 알려주었다. 우화를 사용해 전달하기 쉽게 하려고 했던 작가의 내공에 다시 한번 감탄이 흘러나왔다.

 

나는 책을 볼 땐 저자가 누군지, 그가 어떤 책을 썼는지, 그의 서문은 어떤지 꼼꼼히 본 다음에 본론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애덤 잭슨이란 사람은 심미학자이자 자연건강요법 치료사라고 하고 이 책 말고도 [사랑의 비밀], [건강의 비밀], [행복의 비밀]을 냈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통찰력을 지녔기에 사랑에 대해서도, 건강에 대해서도, 행복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는 건지 정말 놀라울 뿐이다. 특히나 '부의 비밀'을 이야기하면서도 자신은 경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점도 대단하다. 그는 변화의 동기를 유발하는 데도 특출나다고 하니까 그런 걸 잘하면 나도 이렇게 박학다식할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기도 하다.

 

어쨌거나 나는 그의 귀중한 지혜를 조금 얻어왔다. 그가 말해준 부의 비밀은 열 가지인데, 주인공이 만나는 사람들이 한 명씩 자신의 위기 극복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알려준다. 그래서 그 이야기가 단순한 말이 아니라 일화 속에서 생생히 살아숨쉬는 격언으로 내게 다가왔다. 특히나 내가 그나마 따라할 수 있을 법한 것, 끈기의 힘을 이야기하면 쉬지 않고 움직였던 대단한 사람들과 그런 일화를 보면서 그런 힘은 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까지 했다. 쉽지 않겠지만, 쉽지 않기에 시도해보는 것도 보람있을 듯 하다. 그 외에도 잠재의식에서 우러나오는 신념의 힘, 열렬한 욕망의 힘, 명확한 목표의 힘, 체계적인 행동 계획의 힘, 전문 지식의 힘, 지출 통제의 힘, 성실의 힘, 신념의 힘, 관용의 힘도 알려주었다. 이렇게 나열하니까 좀 답답하지만 이야기 속에서 듣는 건 그리 답답하지 않아서 좋다.

 

이야기 속에 신비로운 인물로 등장하는 중국 노인이 있는데, 그는 저자가 만난 많은 현명한 사람들을 한데 모아서 만든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가 한 말 중에 내 가슴을 울린 말이 하나 있다.

 

"어떤 역경, 어떤 문제 속에도 그 역경과 걸맞거나 더 큰 번영의 씨앗이 있다."

 

이 말을 들으면 내가 어떤 실패를 맞닥뜨리더라도 그리 실망하지 않을 수 있겠지? 확신을 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노력은 할 수 있을 테니까, 힘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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