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자가 최종 이기는 자라고 한다지만 과연 글쓰기는 즐거움일까? 고통일까? 흔히들 말하는 오랜 산고 끝에 내어놓은 '금쪽같은 내새끼'가 열 편, 그 산통은 물론 훗배앓이의 고통이 편편(片片) 이해된다.재미만을 좇아 뉴스는 커녕 드라마조차도 잘 보지않는 도파민 추구 세상이지만 또한 누군가는 어느 한켠에서 글쓰기를 지속해주어야 한다는 바람 혹은 열망 역시 '계속' 된다. "The show must go on" 처럼. 계속되어야만 하는 글쓰기는 누군가의 숙명이다. 글쓰기를 숙명으로 온전히 받아들인 그들의 재미와 분노로 범벅이 된 이 살 떨리는 고백들을 우리는 기꺼이 들어 주어야만 한다. 글쓰기는 계속되어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