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에마 시공 제인 오스틴 전집
제인 오스틴 지음, 최세희 옮김 / 시공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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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ㅠㅠ 별로예요. 오타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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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드 SF 슾 어린이 1
최영희 지음, 도화 그림 / 동아시아사이언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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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종족은 인간을 다 쫓아내고 도시를 장악한다. 인간의 상상,망상 능력을 두려워한 그들은 인간이 소설이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한다. 돼지치기인 요닛에게 마을 촌장님은 요닛과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리처드라는 이름의 기계 조사관을 데려오며 숲안내를 부탁한다. 최근 숲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기계인간 리처드. 가위바위보도 기계에게는 지면 안된다는 요닛과 인간은 비효율적이기 그지 없다는 리처드. 이 둘의 조사는 과연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두구두구.


앉은 자리에서 뚝딱 읽은 써드. 요새 눈물이 많아졌는 지 중간 중간 울컥했다. 요닛과 리처드가 위기를 헤쳐나가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는데 얼마나 흐뭇하던지 광대를 잔뜩 올리고 읽었다. 나도 무척 재밌게 읽었고 어른들도 분명 즐길 수 있는 책이지만 이 책은 역시 청소년들이 많이 많이 읽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은 인간이 책 읽기를 금지당한 시대가 배경이라 요닛은 실제로 책을 만져본 유일한 사람인 참새 구이집 할아버지를 통해서만 이야기를 접한다. 할아버지는 첫장 만 읽고 빼앗겨 다시는 읽지 못한 제인 오스틴의 <노생거 사원>을 보고 싶어한다. 이렇게 <써드>는 자연스럽게 읽는 독자에게 <노생거 사원>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닥터 프랑켄이라는 기계인간이 등장하는데 그의 이름이 등장하는 순간 나는 <써드>라는 제목의 의미를 깨달으며 소름이 끼쳤다. 할아버지에게 프랑켄슈타인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 요닛은 그의 이름을 보고 닥터 프랑켄의 음모를 깨닫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분투한다. 문학은 이렇게 써먹을 곳이 많다! 이렇게 작가님이 자연스럽게 여러 책을 언급하셔서 다른 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점이 좋았다. 나도 청소년 때 누가 읽으라고 시킨 책보다 책에 언급된 책을 찾아 읽는 게 더 좋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써드>의 이런 언급이 너무 즐거웠다. 인간과 기계종족, 그리고 미래에 새롭게 태어날 ‘세 번째’ 종족까지 함께 공존할 방법을 모색하는게 우리의 당면과제임을 책은 은은하게 설파한다. 그 방법은 인간이 기계인간에게 햇듯이 도구처럼 대하는 것도 아니고 기계인간이 인간을 비효율적이라고 무시하는 방식도 아닐 것이다. 인간이든 기계인간이든 써드이든 우리는 효율과 지성만을 쫓는 존재가 아니니까! 우리는 따듯한 마음을 가지고 서로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니까. 리처드와 요닛이 앞으로 인간기계공동 수사를 펼치면서 둘이 무너뜨릴 종족사이의 벽을 기대해본다. 아. 또 좋았던 점은 풀컬러의 그림이 들어있어서 읽는 재미를 up! up! 이번 주에 조카네 놀러가면서 챙겨가서 보여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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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동네
손보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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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나‘는 괜찮은 남편과 괜찮은 직업을 소유한 괜찮은 삶을 살고 있다. 하늘 아래 주인공과 자신, 꼭 단둘만 가족이라던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르던 중 어렸을 적 자신을 버리고 집을 떠난 아버지가 어머니와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할 말이 있다며 계속 연락을 취해오는 아버지의 전화는 주인공이 어릴 적 엄마와 떠나오기 전 살았던 경기도 광주의 작은 동네를 기억 저편에서 건져낸다. 그 시절 어머니는 어린 주인공의 눈에도 퍽 의뭉스러웠다. 동네 사람들과 일체 인연을 맺지 않고 등하교를 함께 하며 언제나 그의 안전만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어머니에 주인공은 실종 ‘당하고‘싶은 욕망을 느낀다. 하지만 사랑하기에, 그리고 그의 사랑을 알기에 주인공은 과거에도 작은 동네를 떠나온 이후에도 ‘왜‘라는 질문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고 어머니 역시 과거 이야기를 삼간다. 그 이후에 계속된 삶에서도 언제나 중요한 건 주인공의 현재와 미래의 안온과 안전이었다.
소설에는 과거와 현재에 사라진 여성들이 등장한다. 자신의 의지로 실종된 여성들과 타인의 의지로 실종된 여성들이 있지만 이 둘의 차이는 무의미해 보인다. 주인공은 과거와 마주하기로 결심한다. 그건 더 이상 사라짐을 갈망하지 않기 위한 일종의 도전이었다. 나는 이 소설을 엄마와 딸의 이야기 그리고 모든 세대에 걸쳐 자아의 억압을 받아온 여성에 대한 이야기로 읽었다. 꿈이 있던 여성들,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여성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사회가 인정한 궤도 안에 착륙한 여성들이 ‘선택했다‘는 윽박과 비난 앞에서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았다. 그것이 자유롭게 이뤄진 선택이라면 그것의 결과가 내 인생이라면 왜 우리는 사라지고 싶은 욕망에 시달리는가. 주인공은 기억 속 어머니에게 반기를 든다. 어머니는 어쩔 순 없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어떤 선택은 운명이라 하지만 주인공은 의문을 품는다. 후회스러운 일을 하나도 말하지 못하는 인생이 좋은 인생이라 말할 수 있겠냐고.
결말에 이르러 과거와 그리고 기억과 맞부딛힌 주인공은 모든 걸 알게 되지만 사실 아무것도 새로이 알게 된 것은 없다. 주인공은 이미 보았고 느꼈고 알고 있었으니까. 어른이 되어서 자신이 이모가, 엄마가, 그때 그녀가, 윤 이소가 걸었던 길을 걸을 예정이었으니까. 주인공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가게 될지 몹시 궁금하다. 우리의 기억은 작은 동네 같다. 새로운 기억은 그 위로 소복이 쌓일 뿐 동네의 경계가 확장되는 건 아닐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과거를 마주하는 것은 오늘과 미래와 마주하는 것과 같을지도 모른다. 모르는 게 많은 게 맞을지도 모른다. 내 삶을 살아가는 거니까.

손보미 작가님을 알게 되어서 기쁘다.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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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눈물을 마시는 새 세트 (1~4권)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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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최고최고 이 세계관 버리기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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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가 웃는 순간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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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같어 뭔가 일본청춘물? 무섭지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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