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얘기가 많아서 당황했는데 영어원제에는 아예 트럼프가 등장하네. 납득. 트럼프를 먼 한국에서 바라보다보니 우스꽝스러운 어릿광대. 정신나간 사업가라는 이미지를 가질 뿐 호불호가 있진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탈진실 시대를 극단으로 견인하는 자가 트럼프라는 걸 알게 돼서 무섭고 싫어졌다. 그 혼자의 잘못은 아니겠으나, 시대의 흐름을 이용하고 의도적으로 나쁜쪽으로 가속화시키는 인물은 맞다. 글을 읽다보니 박근혜가 정권을 잡고 있던 대한민국과 최근 검찰이 벌이고 있는 일들이 계속 떠오른다. 미국만의 문제가 아닌것이다. 정희진 여성학자님의 말처럼 대한민국은 탈진실 담론이 이제 막 불거져나오고 있을 뿐이고, 그 문제점을 기술발전과 연계하진 못하는 단계이다. 이제 모두 고민해봐야하는 시점이 아닐지 돌맹이를 던져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