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인 저자가 흑인으로 분해 남부로 향한다. 남부에서 저자는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만으로 겪어야하는 신체적 제약과 백인이 보내는 증오어린 시선에 대해 괴로워하고 비통해한다. 저자가 슬퍼할수록 독자인 나도 흑인이 겪어온 일이 얼마나 끔찍하고 비합리적인지 공감가고 이해갔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웃긴게 이 감정이 그닥 낯설지 않았다. 여자로 살아가면서 내가 겪는 일들이 50년대 흑인에 비해 직접적이지 않을 뿐 그리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아쉬운건 저자가 남성이라 남성흑인과의 교류만 다뤄진다는 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