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서툰 오십 그래서 담담하게
허일무 지음 / 파지트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십 대를 맞이한 저자가 변화하는 과정을 글로 풀어낸 책이지만, 오십 대가 아닌 나에게도 생각할 거리와 배울 점을 제시해 주는 책.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신념’과 ‘쉰념’이라는 단어 사용이었는데, 우리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력과 결과를 만드는 것이 올바른 신념이라면 ‘쉰념’은 이미 견고해져 바꾸기도 어렵고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를 만드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법으로 자신을 불안하게 만들고 관계와 소통에 문제를 만드는 쉰념을 찾아 변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반드시’, ‘절대적’, ‘항상’과 같은 수식어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두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나보다 더 긴 시간 동안 삶을 살아온 연장자가 현실적으로 하는 조언같았기 때문이다.

 

과도한 의욕과 무리한 계획을 ‘무거운 가방’과 함께 설명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이 부분에서 내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나도 잠깐 외출을 할 때 항상 가방을 들고 다니는데, 그 가방 안에는 읽던 책이나 노트북은 기본이고 필요할 것같은 잡다한 물건을 넣는다. 그러나 정작 가방 안의 내용물을 쓸 일은 없는 경우가 많고, 계획한 일조차 실행하지 못해 자신을 탓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각자 무거운 가방을 상징하는 것들을 갖고 있습니다. 가방은 마음, 관계, 습관, 태도이며 삶을 대변합니다. 무엇으로 얼마만큼 채우고 있는지, 내려놓을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p.277)

 

나도 가방을 무겁게 만드는 내용물들을 한 번에 내려놓을 생각을 하지 말고 ‘내가 내려놓을 수 있는 것’과 ‘무엇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만나는 과정이 부드러운 문체로 저술되어있어 쉽게 읽기 좋고, 오십 대가 아닌 이들고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파지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적은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