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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미래에 답하다 - 해외 사례를 통해서 보는 도서관 가상·증강현실
케네스 J. 바넘 지음, 구정화.권선영 옮김 / 파지트 / 2022년 4월
평점 :
팬데믹 이후 비대면 활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가상현실 서비스 역시 이제는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데 몇 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고, 기계를 착용해 가상세계를 즐기는 것 모두 AR/VR 기술과 연관된다.
그중에서도 이 책의 '도서관과 VR의 연관성'이라는 중심 키워드가 흥미롭게 다가왔다. 평소 생각하는 도서관의 이미지는 종이책으로 가득한 책장과 책상 정도였다. 도서관에서 도대체 어떻게 VR을 도입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책을 읽어보니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었고, 기사를 찾아보니 한국에서도 시행 중인 곳이 몇 군데 있었다.
일단 첫 번째로 이 책을 읽으며 기존의 도서관과 사서에 대한 틀에 박힌 이미지를 없앨 수 있었다. 사서는 단순히 책을 관리하고 도서관의 행사를 준비운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시대의 트렌드에 맞춰 도서관의 변화를 이끄는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1. 유타대학교 에클스 과학도서관
유타대학교 에클스 과학도서관의 사명은 역동적인 기술, 근거 적용 그리고 협력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교육, 연구, 건강 관리를 발전시키고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두 명의 사서가 고용되었는데, 이들은 VR 상호작용과 같은 도구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기술과 혁신적인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이 곳에서는 오큘러스 리프트 헤드셋, 컨트롤러, 센서, 데스크톱 등의 장비로 VR공간을 구축했으며 신경안과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VR을 신경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2. 오클라호마 대학교
오클라호마 대학은 가상 학술 실험실을 구축했다. 기존 장비가 케이블로 인해 동작이 제한돼 몰입감을 떨어트린다는 단점을 보완해 물리학과 내의 제조시설과 협력해 '체어 온 레일 어셈블러'를 구현한 것이다. 체어 온 레일 어셈블리를 사용하면 3D 콘텐츠를 조작 가능하고, 환경 조건 수정 및 다른 학생이나 강사와의 협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는 교육학적 효과뿐만 아니라 다른 수업으로도 전환이 가능한 '코스 통합'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3. VR을 활용한 정보문해력 교육
"나는 내 학생들을 절대 가르치지 않는다. 나는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미래의 도서관을 바꿔가는 것은 사서와 이용자가 함께 해나가는 것이다. 여기서 사서는 정보를 직접적으로 알려주고 답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정보 탐색에 동행하는 것이다. 이용자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아는 것으로 바꿀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함께 걸어나가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VR 기술과 트랜드를 파악할 수 있는 책이라 유익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각종 VR 기기들을 설명할 때 시각 자료가 더 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잘 알지 못하는 분야라서 그런지 기기가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머리로 떠올리기에는 한계가 있어 직접 찾아보는데 시간이 꽤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이 모든 과정이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은 분명하다.
*파지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적은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