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 - 대한민국 보통 가족을 위한 독서 성장 에세이
김정은.유형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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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턴가 불기 시작한 인문학 광풍..

서점에는 인문학과 관련한 책들이 넘쳐나고

그 시류에 편승해 보고자 인문학 도서를

몇권 구입하기도 했지만

솔직히 삶과 동떨어진 이야기에

고이 책장속에 장식용으로 사장된 도서가

몇권이 되니

인문학도서는 자연스레 멀리하게 되었다.

재미가 없다는것, 삶과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겠다는 것이

그 이유였는데

휴머니스트에서 출판한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은

가족과 함께 읽을 수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선뜻 손이 가는 책이었다.

 저자는 평범한 가족의 엄마와 아빠였는데

각자 직장에서 뜻하지 않게 겪게된 힘든 일들을 통해

급작스레 삶의 방향을 바꾼 평범한 부부였다.

늘 직장에 바빴던 부부에게 가족이 함께 어울려

책을 읽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할 시간이 충분할리 없으니

늘 가정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고

아이들과 함께 교류를 할 시간은 더욱더 부족한 터...

회사를 관두면서 아이들과 함께

인문학 도서로 가족의 성장을 꾀하는 이야기였다. 



이 책은 가족이 독서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과정과 그 속에서 사용된 다양한 도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렇기에 4살1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인 나에게도

너무나 유익한 도서 였다.

책을 어떻게 읽힐까를 늘 고민하던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읽히는게 아니라

함께 읽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무엇보다 한 챕터가 끝날때마다

어른, 청소년,어린이가 읽을 수 있는 책 목록을 안내해 주었기에

단순히 인문학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을

안내해주고 길잡이가 되어준다는 점에서도 배우 유익하였다. 


 

그리고 두 자녀에게 아빠가 써준 편지를 실어서 

자녀의 성장에 대한 공감대를 느낄 수 있었다.

책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부모들이 읽으면 좋을 주제들로 가득 채워진

책의 매력에 빠져들수 밖에 없었다.

온가족이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을 주제들

소명, 신화, 가족, 형제, 우정, 배움, 국가, 일, 시간, 이상 등으로

구성된 각 챕터마다 권해준 책들은

아이들에게 뿐만 아니라

남편과 나에게도 소중한 교훈과 깨달음을 주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이 책에서 소개해준 다양한 도서를 다 읽지는 못하더라도

한두권은 꼭 읽고 우리 아이와 함게 이야기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고마운 도서,,,

진정한 가족의 성장은

멀리있는 것이 아니라

책 속에서 보물을 찾아내듯

가족 구성원이 함께 찾아가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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