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트레이닝 가이드북

부모트레이닝 가이드북 - 속 썩이는 아이를 제대로 훈육하는
노구치 케이지 지음, 황혜숙 옮김 / 베이직북스 / 2014년 8월

아이가 고집을 부리고 떼를 쓰기 시작한다.

말도 아직 못하는 돌쟁이 꼬마가

자기 주장이 생기고 하고 싶은 것이 생기니

그 전까지와는 다른 모습이 보인다.

어느 육아서에서 보니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확실하게 구분지어 주기위해

"안돼"라는 말로 아이를

훈육하라고 한다.

남편과 함께 "안돼"훈육을 시작한지 며칠째

사실이 슬금슬금 눈치를보고

불안해하는 것이 엿보인다.

훈육이 잘못된 것이다.

안그래도 겁많고 조심성이 지나친 아들을

큰 소리로 안돼 소리를 지르며 훈육을 했으니 아이가 얼마나

놀라고 상처받았을까..

그리고 만나게된 노구치 케이지의

부모트레이닝 가이드북..

'속 썩이는 아이를 제대로 훈육하는​'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지만

이 책은 모든 부모가 읽어봐야할 훈육 교과서라는 느낌이 들었다.

어찌보면 무거운 이야기일수 있는

아이 훈육을 쉽고 간단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설명해주어서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렇게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올바로 된 훈육 방법을 알려주고

만화로 간략하게 설명도 곁들여주며

실제 상황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도 보여준다.

또한 훈육을 하면서

부모가 냉정을 잃지 않도록

부모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방법들도 소개해주고 있어

다혈질인 내가 아이를 훈육하기 전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었다.

사실 아이의 잘못에 비해

부모들의 더 심하게 화를 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제대로된 훈육은 이뤄지기 힘들다.

부모 본인의 감정이 더 먼저이기 때문에

아이의 감정을 살필 여유도

제대로된 옳은 훈육을 할 이성도 찾기 힘들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는 부모의 감정을 먼저 컨트롤 하라고 한다.

그리고 난 후 아이의 잘못된 점을 바로 훈육하지 말고

아이의 기분 감정을 읽어주라고 한다.

설사 잘못한 것이 있다 하더라도

아이 역시 사람이기에 본인의 기분이나

감정이 나빠진 상태에서 부모가 하는 훈육은

잔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감정을 읽어주고 얼마나 속상했는지 부모가 먼저 알아주면

그 이후에는 아이도 평정심을 찾게되어

훈육을 들을 준비가 되는 것이다.

감정은 들어주되 고쳐야할 점은 정확하게

알려주고 잘못을 반성하도록 하라는 것이

핵심이다.

부록파트에서는 각종 문제 사례들을 수록하고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물런 책에 제시된 해결책이 우리 아이에게도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훈육 훈련을 제대로 소화한 부모라면 응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책을 다 읽은 후

아이에게 훈육해야할 상황이 생길때마다

내 마음을 점검하여

훈육할 평정심을 찾았는가를 살피고

아이에게 훈육을 시작하였다.

그전에 아이에게 화내고 짜증내며

"안돼"라는 말을 남발할때보다

지금이 훨씬 부정적인 에너지가 줄어들고

아이와 사이가 좋아지는 것이 느껴졌다.

많은 부모들이 함께 읽고 아이와의 관계가

나빠지지 않는 훈육방법을 습득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