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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부모는 하나만 낳는다
로렌 샌들러 지음, 이주혜 옮김 / 중앙M&B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자극적인 제목..
다자녀를 가진 가정에서라면 아마 발끈하는 감정이 먼저 올라올 제목에 끌린다.
일단 현재 자녀가 하나뿐인지라 이 책에서 이야기하듯 나는 아직 "똑똑한 부모"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며 둘째를 낳을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책은 외동에 대해 세상이 가진 다양한 편견들에 대해 하나하나 요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세상이 가진 편견들은 책의 목차를 통해 확인할수 있는데
1. 이기적 이라는 편견에 대해
2. 혼자라는 불안감을 버려라
3. 형제, 과연 득일까?
4. 외동아이가 더 크게 성공한다
5. 가족 :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6. 일 :일과 육아사이의 현실
7. 경제 : 양육비용의 딜레마
8. 종교 : 신앙이 심은 다산의 축복
9. 환경: 덜먹고 덜쓰고 덜 낳자..
그런데 목차를 보다보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지는 부분들이 많다.
흔히들 외동은 버릇이 없고 이기적이라 생각한다. 나역시도 형제없이 혼자서 모든 가정의 자원을 소유하고 소비한 그들은 나누는 법을 못배운 이기적인 사람들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아는 외동들이 실제로 그러한지 검증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머릿속으로 그런 사례들을 찾아보았다. 결과는...내 주변 외동들이 이기적이라는 사건은 없었다. 책의 저자가 이 책 전체를 통해 누누히 이야기한 편견이 나에게도 아무 이유없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그렇기에 저자는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책 속으로 끌어와 외동이 실제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이기적이지 않으며 사회성, 리더십, 성숙도, 유연성, 안정성 등에서 형제가 있는 아이만큼 점수가 좋았으며 성취동기와 자존감에서는 외동이 월등히 점수가 높았다고 한다.
사실 형제가 많은 집에서 자란 나는 끊임없이 부모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해야했고 항상 불안했던것 같다. 그런데 형제가 없이 외동이 었다면 내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 책에서 이야기하듯 형제들을 통해서 사회성을 배운다는 것은 사실은 힘들고 어려운 일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든다. 외동은 주변 친구들 혹은 부모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사회성을 배우고 삶을 살아나가니 형제가 있는 아이들보다 열등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 아닐까?
더불어 6장에서는 실질적인 문제 일과 육아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2월 육아휴직을 결정하면서 참으로 많은 고민과 불안속에 보냈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이렇게 1년을 쉬어 버리면(쉰다는 말은 우리 아기에게는 미안하지만)제자리로 돌아왔을때 도태되어 있지는 않을지, 경쟁에서 이미 버림받을 것은 아닌지에 대한 불안함에 쉽사리 육아휴직을 결정할 수 없었다.
그래도 아이는 부모가 키워야한다는 마음 하나로 결정한 육아휴직이지만, 만약 둘째를 낳게 된다면 다시 육아휴직을 결정할수 있을지에 대한 대답은 하기가 어렵다.
어쩌면 저자는 우리 삶의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할때 외동, 한자녀를 갖는 것이 똑똑한 판단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겠지/.
결국 판단은 이 책을 읽고 있는 나의 몫인듯 하다. 다만, 앞으로 외동을 만나더라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편견에서 조금 자유로워져서 그들을 바라볼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