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탄같다

특별하게 쫑내기 특쫑 계산력완성 중등수학 3-2 (2017년) ㅣ 중등 특별하게 쫑내기 특쫑 (2017년)
백발백중 편집부 지음 / 백발백중 / 2017년 5월

어릴때 애들의 수학기초를 가탄으로 했었다.
개념을 계산위주로의 문제로 다잡는다.
적어도 계산상의 오류를 잡아줄 연습용이 될 수 있겠다.
짧은 시간내에 끝낼 수 있어 방학용으로 좋다.

필독도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7월

아들의 고등학교 필독도서라 샀다.
초입부에서는 서점에서 훑어본 뒤 샀으면 절대 안 샀을 재미없는 소설이라고 불평을 했다. 44쪽부터 강력히 빨려들어가 단숨에 읽어치웠다. 이런 소설이다.
굉장한 드라마 한 시리즈 또는 긴 드라마류 영화 한편을 본 느낌이다.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를 본 느낌과 비슷할 것도 같았다.
중간중간 내용상 의아한 세부사항이 나온다.
초입부에 작가의 지식성에 의심을 품어 검색도 해 보았었기때문에 계속 의구심을 품으며 봤던 것들 역시 치밀한 계산에 의한 연관으로 밝혀진다. 계속 힌트를 주고 있던 것이다. 정말 감동적이다. 기대없이 봤는데 굉장하다.
그 따옴표없는 기법 역시 참신하다. 그 기법이 초반엔 몹시 헷갈리고 거슬렸는데 그 기법으로만 표현이 가능하겠다 싶었다. 결국엔. 필독은 괜히 필독이 아닌 것이 맞았다.

부추기는 책

걷는 인간 죽어도 안 걷는 인간
하우석 지음 / 거름 / 2004년 1월

중고밖에 없었지만 구매할 수 밖에 없었는데
뭔가 다 알만한 내용임엔 분명한데
행간에 나가서 걸으란 얘기가 들어있는지
나가서 걷고 싶어지는 효과가 있었다.
걷고 싶은 심중농도 유지를 위해
곁에 두고 종종 책장 몇장만 펼쳐도 혹은 책 제목만 봐도
읽은지 얼마안되었을 경우엔 약효가 있는 세뇌책인 듯.
이 책을 곱게 포장해 내게 헐값에 팔아주신 전주인에게 감사하고 있다.

[100자평] 나는 어지르고 살기로 했다

나는 어지르고 살기로 했다
제니퍼 매카트니 지음, 김지혜 옮김 / 동아일보사 / 2017년 3월

정리에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하루종일 집안 청소와 정리정돈을 놓지 못하는 사람, 또는 그래서 정리를 포기했지만 스스로를 비난하고 있는 사람, 미니멀을 따라하려고 애쓰지만 성과가 별로 드러나보이지 않아서 실망을 반복하는 사람,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것입니다.

내용은 좋지만 오타가 많음

쉽게 배우는 미적분학
Silvanus P.Thompson 외 지음, 공창식 옮김 / 홍릉(홍릉과학출판사) / 2004년 1월

이 책의 내용은 확실히 훌륭하다. 기호에만 치우쳐 원리설명에 소홀했던 기존의 책들과는 달리, 이 책은 원리를 알기 쉽게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딱딱하지 않아 재미있는 소설처럼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이 책에는 오타가 너무 많다. '그것은'이 '극것은'으로 잘못 쓰여있기도 하고, '~에서'가 '~해서'로 되어있기도 하다. 하지만 더욱 심한 것은 '수렴'이 '수렵'으로 나와있기도 하며 심지어 이 책의 16장 편미분 부분에서 +를 =로, 117쪽 6번째 줄에는 dy/dx를 dx로 잘못쓰여있기도 했다.
틀린 글자 찾기도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이지만 초보자가 보기엔 충분히 오해할만한 오타가 너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원리 이해용으로 참고하기만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