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가 많아 요새 아이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도 있겠지만 다행히 나는 옛날 사람축이라 주석정도로도 충분했으며 상상하면서 읽게 되었다. 부지런한 천성과 타인에대한 배려심을 타고난 할머니의 단순한 일상적 문장을 읽다보면 행간에 비치는 할머니 특유의 유머감각과 소박한 마음이 투명하게 비쳐나와 한권을 다 읽고 나니 알던 분같이 되버렸다. 읽다보니 혹시 할머니는 글쓰기 천재가 아니실까도 싶을만큼 마음에 콕콕 와닿았다. 흉내낼수 없는 단순한 된장찌개같은 맛이랄까. 간만에 너무 소중한 책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