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의 구조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 10
가라타니 고진 지음, 조영일 옮김 / 비(도서출판b)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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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왜 우리는 일본 사상가 [가라타니 고진: 柄谷行人]의 名作 [세계사의 구조: 世界史の構造]를 읽어야 하는가?
(A1) 그건 Immanuel Kant가 말한 <永遠平和: 國家란 構造가 止讓된 상태> 실현을 위해서는 현재 교환양식B(복종/보호양식), 즉 홉스(Hobbes)的 교환양식(交換様式)B에 근간한 세계정부 UN(國際聯合)이 아닌... 교환양식A의 새로운 버전인 [증여: 贈與/Gift]에 기반한 교환양식D(혹은 X)의 세계공화국(世界共化國)으로 가기 위해 올바른 세계사 구조 이해를 위한 훌륭한 관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Q2) 단지 위에서 말한 골치아픈 주제 때문에 고진의 세계사 구조를 읽으라는 것이 전부인가? 더 권장할 근거를 댈 수 없는가?
(A2) 아니다, 있다. 자본주의 경제가 가진 구조적 강박반복으로서의 경기순환(불황->호황->공황->불황) 이해를 위해서는 고진의 또다른 명저 [역사와 반복: 歴史と反復]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마르크시즘(Marxism)의 오류(생산수단에 따른 경제토대 기반 상부구조/하부구조 관념의 오류; 국가소멸을 위한 자본주의 경제폐기 이론의 오류 등)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대두되었던 [프랑크푸르트 학파: Frankfurt School]의 오류(정신분석학/사회학/정치학적 관점에 치중한 결과 경제적 토대 경시한 오류)를 개선하는 대책으로 고진이 제안한 경제적인 관점: 교환양식(交換様式) A/B/C/D를 통해 맑시즘과 프로이트주의가 간과했던 세계사 구조 이해를 위한 또다른 통찰력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맑스의 마르셀 모스(Marcel Mauss)의 소환이나 구조주의(Structuralism)의 모스 소환 보다 고진의 모스 소환이 오늘날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인 실질적 교환양식 이해틀을 명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라타니 고진만의 분명한 장점이 분명 있다. 이는 오히려 포스트-맑시스트(Post-Marxist)의 허울좋은 관념론적 이론의 무의미한 논쟁을 넘어서 마르크스/엥겔스의 원시공산제 오류를 재해석하고 궁극적 목표로서의 세계공화국을 위한 실질적 진술을 전개해 나가는 올바른 설정으로서 가치가 있다.

이 멋진 유태인 할아방들(Marx, Freud, Mauss 모두 유태인임)이 던져준 세계사 구조의 화두를 가라타니 고진이 먼저 리딩하여 진술하고 있는데 그 누가 거절할 수 있을까? 당연히 받아들이다 마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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