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 두 번 숨다 탐 철학 소설 19
황희숙 지음 / 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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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니체는 들어봤어도 비트겐슈타인은 누군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래서 더 궁금하고 호기심이 생긴다.

책을 읽고 난 후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은 매우 어렵다.

정말 어렵다.

철학소설로 접하길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바로 덮었을 수도 있다.

머리말에 의하면 '그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삶의 여정을

추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믿는다'라는 글과 같이 남자주인공

상우의 외할머니가 비트겐슈타인을 찾는 부분은 흥미진진하다.

비트겐슈타인의 삶을 알아보면서 그는 천재였고 매력적이다.

그가 자신에 대해 요구한 엄격함, 지적 성실성, 정직함을

빼고는 말할 수 없는 사람이다(p8)

좀더 내용을 살펴보자.

사춘기 중학생으로 상우는 자신의 진로문제 때문에 생긴

부모님 갈등으로 고민한다.

그러다 우연히 외할머니의 청갈색 노트를 발견하고

외할머니의 '비트겐슈타인 찾기'에 빠져든다.

비트겐슈타인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보아도 그는 대단한 업적을 남긴 철학분야의 슈퍼스타이다.

그는 '철학이란, 유리병 속에 갇힌 파리에게 출구를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럼 내가 파리가 되는 것인가?

항상 목적을 찾고, 목표를 찾아 헤매이는 것이 파리 같긴 하다.

비트겐슈타인은 제 1차 세계 대전 전장에서 기록한

<논리-철학 논고> 라는 이름의 책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 외 정원사, 학교 선생님등 여러 가지 직업을 거쳤다.

그는 어떤 분야든 관심만 가지면 독창적이고 탁월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p43)

이런 천재적인 그가 왜 두번이나 아무도 없는 곳을 찾아 숨었을까?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사람은 평생 우울과 비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p55)

그에게 가장 엄격한 심판관은 종교적 신이 아니라,

윤리적 진지함과 성실성을 심판하는 양심,

즉 '그 자신의 가슴안에 사는 신'이었다(p61)

그가 삶을 대하는 자세를 볼 수 있었다.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천재 철학자의 삶을 들여다보며

그도 나처럼 인생을 고민하고 열정적이고 자신에게

엄격했던 모습을 보고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그의 이론이 난해하면서 유머러스한 비트겐슈타인의 모습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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