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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 안 오나? - 책나눔위원회 2022년 11월 추천도서 ㅣ 산하그림책
김정선 지음 / 산하 / 2022년 9월
평점 :
도서관에 자주 드나들면어 알게된 김정선 작가.
내동생 김점박, 숨바꼭질, 신발이 열리는 나무, 막걸리 심부름 등의 책을 보며 작가님 이름 세 글자를 기억하게 되었다.
숨바꼭질도, 예전에 코로나 초기 인스타 라이브 강연 때 멘트도 기억에 참 오래 남는다.
책을 두 손에 받기 전에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참 컸다.
그리고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소개글에서 인지하지 못했던 표지 빗방울 디테일이 책을 받기 전보다 내 마음을 더 설레게 만들었다.
먹구름이 잔뜩 낀 창밖을 바라보며 비를 기대하는 아이의 뒷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내 아이의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강아지 뒷태까지 더해져서 귀여움이 폭발한다.
기다림 끝에 낙이 온다.
노란색으로 깔맞춤한 우비를 걸치고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즐기는 아이와 강아지.
그리고 나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우산에 부딪히는 빗소리 감상.
하지만 이것이 끝일까?
살짜쿵 반전이 있다.
반전은 올리지 않으련다.
글이 있긴 하지만 글 없는 그림책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면 충분히 풍성하다.
적어도 내겐 그렇다.
이런 이유로 그림책에 대한 애정을 끊을 수가 없다.
나의 힐링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