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짭짤 바삭촉촉 - 우리 식탁 위의 지구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올라 볼다인스카-프워친스카 지음, 정회성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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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음식과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선택하게 된 그림책.

그런데 읽다보니 내가 더 빠져든다.

그림체가 동글동글 이쁘고 색감도 톤다운된 파스텔톤 느낌이라 나도 아이도 보기가 좋았다.

작가 소개를 보니 2009년에 폴란드도서출판협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이란 상을 받았다고 한다.

역시 그럴만하다고 공감하며 이 책을 보았다.

여러 곳에서 작가의 센스를 발견할 수 있다.

"책 속에 숨을 나를 찾아 보세요!"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디테일이다.

숨은 그림은 못 참지!!!

눈에 먼저 보이는 것은 그림이지만 읽다보면 내용이 정말 재밌다.

글도 아이도 나도 하나씩 읽기 딱 좋은 길이이고 쉽게 쓰여졌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소제목 폰트가 감동이다.

디테일에 공을 얼만큼 들였는지 여실히 증명해주는 부분이다.

최근에 아이가 역사관련 도서도 꽤 읽은 터라 구석기, 신석기 때 어땠는지 서로 이야기하고 물으며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참 재밌었다.

지식도 쌓을 수 있지만 그림책다운 부분에 충실한 책이라 무겁지만 가볍게 잠자리에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볼 수 있으니 더 없이 좋다.

상식이 부족한 엄마라 아이 책을 읽어주면서 내가 처음 알게되는 사실들이 많다.

그래서 아이보다는 내가 더 흥분(?)해서 읽었다.

누워서 음식을 먹었다는 내용에 눈이 튀어나올 뻔 했다.

"이렇게까지 먹었단 말이야!?"라고 외치며^^

그림은 두 말 할것도 없고 나방찾기와 글자에 공들인 정성이 참으로 감사하다.

눈도 뇌도 즐거운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글도 그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기쁨을 누렸다.

정보가 가득한 지식책을 원한다면 어떤 책이든 상관없겠지만 나는 지식만 가득한 책들은 왠지 부담스럽고 손이 잘 가지 않는다.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지식책은 왠지 무겁다.

이 책도 지식책에 가깝지만 어쩐지 재밌고 즐겁다.

약간의 차이인데도 불구하고... 기분탓일까?

재밌어서 추천한다!!!!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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