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엠블럼 사전 - 축구 전문가로 만들어줄 세계 국가대표팀의 역사.기록.문화 축구 엠블럼 사전 시리즈
류청 지음 / 보누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엠블럼 도감과 같은 뉘앙스를 주는 제목이지만, 축구 유력국가들의 역사와 그들의 협회에 관한 내용도 포괄하고 있다. 많은 나라를 담으려다 보니 400페이지에 달하는 장서에도 자세한 내용들은 과감히 생략이 되어 있다. 축구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거나, 완전한 문외한인 사람보다는 각국의 축구역학관계를 다소간 알고 있는 이들에게 더 할 나위없는 여가서적이 될 것이다. 축구가 한창하는 열대야에 에어컨 바람 앞에 수박을 먹으며 소파에 기대어 읽으면, 그날 새벽에 할 축구가 새롭게 보일 것이다.


p.42

스페인 대표팀의 애칭은 '붉은 군단'이다. 1920년 첫 유니폼은 스페인 국기의 상징인 붉은색이었다. 1921년과 1922년에 잠시 하얀색 유니폼을 입었지만 1936년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기 전까지 붉은 유니폼을 입었다. 내전 기간에 하얀색 유니폼을 입었고, 군사 정부가 들어서면서 감색을 유니폼 색상으로 사용했다. 내전 당시 감색이 군부를 상징하는 색이었고, 붉은색은 공화정을 상징하는 색이었기 때문이다. 1947년 모스카르도 장군이 다시 스페인 대표팀을 상징하는 색으로 붉은색을 지정한 이후 지금까지 붉은색 유니폼을 사용하고 있다.


저자가 축구역사 전반에 관한 지식이 해박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과 축구사의 흐름을 짚고, 엠블럼의 상징체계를 제시함으로서, 조금 더 명확한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있었다.




p.50 <독일>

독수리는 독일 국장에도 들어가는 국가 상징이다. 독수리는 용맹과 위엄, 자유를 상징한다.(...) 이름은 파울러다.


p.98 <네덜란드>

현재의 엠블럼은 사자의 머리 부분만 뗴어 다시 만든 모습이다. 최초의 A매치를 치를 당시에 입은 유니폼에는 사자가 붙어 있었고, (...) 사자가 쓰고 있는 왕관은 네덜란드가 왕국이라는 사실을 나타낸다. 주황색은 물론 네덜란드 축구의 상징이다.


전차군단, 오렌지 군단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엠블럼을 가지고 있는 독일과 네덜란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국가들은 엠블럼 위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횟수 만큼 별을 다는데, 독일은 4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엠블럼의 색상

엠블럼의 색상은 세 종류로 압축된다. 하나는 국기에 있는 색상을 모두 쓴 경우, 또 하나는 국가를 상징하는 색상으로 색칠한 경우. 마지막 하나는 위 두 가지와 무관한 경우가 있다.


국기의 색상 = 엠블럼 색상

<루마니아>

루마니아를 상징하는 색상은 파랑, 노랑, 빨강인데. 이는 과거 루마니아 지방에 있던 몰다비아, 왈라키아, 트란실바니아의 통합을 상징한다. 이것을 루마니아 축구협회의 엠블럼에서도 동일하게 찾아볼 수 있다.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는 패턴 또한 국기와 엠블럼을 맞췄다.


국가 상징 색 = 엠블럼 색상

<대한민국>

국기에서도 흰색이 백의민족을 의미하기는 하지만, 흰색을 제외하고는 국기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파란색도 태극기에서 의미하는 파란색과 달리, 희망과 젊음을 상징한다. 그리고 하나 의아한 사실은, 이 엠블럼은 2001년에 발표가 된 것으로, 비교적 최근 것이라는 것이다. 



유럽 26개국, 아메리카 5개국, 아시아 4개국 총 35개국에 대한 엠블럼과 그 역사를 담고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축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는 더 할 나위없은 잇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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