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아프리카 - 뜨겁게 부상하는 기회의 대륙, 왜 지금 아프리카에 주목해야 하는가
제이크 브라이트.오브리 흐루비 지음, 이영래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아프리카의 이미지는 항상 어둡다. 그들의 피부가 검은 탓도 있겠지만, 건조하고, 혼란스러우며 불길이 각인되어 있다. 그들을 다루는 방송들도 이에 일조하였다. 아프리카에 관한 대부분의 방송은 사회적자본이 결여된 지역, 오지탐사팀의 주요무대, 뜨거운 화염이 솟구치는 척박한 땅과 내전의 모습들. 하지만 왜곡된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 더욱 안타깝다.


사실 안타까운점은 그들의 가난보다도, 비인격적 가치를 씌우는데 있다. 아프리카는 여행하는 곳이 아니라 탐험하는 곳이며, 아프리카는 투자하는 곳이 아니라 원조하는 곳이다. 특히나 아프리카에는 친구가 없다. 아프리카에는 아이들만 있을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프리카의 가난한 아이들을 돕기 위한 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인간애는 있지만, 동등한 인격적 가치를 두고있지는 않다. 아프리카 아이들은 티없이 해맑으며, 계산을 할 줄 모른다. 다 같은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그들을 볼 때 우리는 연민의 감정과 인간내면에서 솟아오르는 인류애를 끌어올린다. 


아프리카에는 어린이들이 많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은 이미지다. 모든 대륙에서 청년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아프리카다. 우리는 잘 안다. 사회를 근본적으로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경제력이 있는 청년들을 재교육시키거나 도와야 경제적 여건이 나아진다는 것을. 물론 교육과 기본적인 생활도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 보다는, 그들에게 물고기를 직접 주는 사랑을 베푸는 경우가 많다. 이것 자체가 그르다기 보다는 이것에만 치중한 것으로 말미암아 아프리카의 사람들은 동등한 인격을 부여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감없이 떠오르는 이미지를 바로 이야기하는 우리내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선명한 해답을 구할 수 있다.


이러한 현실을 선구적으로 직시한 두 저자. 제이크 브라이트와 오브리 흐루비는 아프리카를 기회의 땅이라 부른다.



[1]



제1부 아프리카의 위대한 경제적 도약

P.71

외국인 직접 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 FDI) 한 나라(보통 기업들에 의한)가 다른 나라의 기업이나 독립체에 하는 투자, 세계 자본 흐름에서 가장 흔한 방법

해외 간접 투자(Foreign Portfolio Investment; FPI) 외국의 투자자나 독립체가 한 나라의 주식이나 채권에 하는 투자 

디아스포라 송금(diasopora remittances) 외국에 있는 아프리카인들이 고향의 친지나 친구들에게 보내는 돈」

현재 아프리카에 유입되는 자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디아스포라 송금이다. 위에 언급한 다른 두 가지가 커져야 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p.83

「"아프리카를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프리카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우선, 아프리카 투자는 미국인들에게 높은 수익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아프리카 투자는 자본 비용을 감소시키고,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보다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가능케 하고, 빈곤율을 떨어뜨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아프리카가 기부와 유명인들의 자선으로 대변되었다면 내일의 아프리카는 당신의 401K에 포함된 12퍼센트 수익률이라는 아프리카 주식으로 대변될 것입니다.」



제2부 제약과 딜브레이커

p.134

「세계은행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세계 다른 지역과의 개발 격차를 줄이려면 주요 기반 시설에 연간 93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개인이 뜻깊은 마음으로 아프리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은 기부 이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사회자본을 형성하는 식의 투자가 아닌 봉사와 기부가 아프리카를 돕는 유일한 방법이 되었다. 간혹 마을 우물을 만들고, 학교를 건설하는 부호가 있기는 하지만 아프리카에 성장동력을 제공하는데에는 역부족이다. 국가차원, 기업차원의 투자가 절실하다.


최근 인천국제공항이 필리핀, 베트남, 과테말라 등지에 8,700억 원 규모의 BOT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접해졌다. BOT사업이란 건설(build), 운영(operate), 이양(transfer)의 준말로. 인천공항의 노하우로 공항건설 이후 일정기간 운영을 직접담당한 후 해당국가에 통째로 이양을 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러한 방식의 사업이 아프리카에도 투입된다면, 단기적인 수익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국제사회에서의 갖는 영향력 또한 증대될 것이다.


p.139

「삼성은 애플과의 싸움에서 아프리카 시장을 우선순위에 두었고 그 전략은 성공을 거두었다. 2013년 삼성은 아프리카 대륙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50%를 확보했다. 도시의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매년 19%씩 성장할 것으로 예건된다.



제3부 게임 체인저와 선구자

p.203

「2005년부터 2010년에 이르는 동안 케냐에서는 예외적인 환경, 우연, 미래를 내다보는 삶들이 조합되어 '실리콘 사바나'라는 이름을 떠올리게 하는 4가지 이정표를 만들어냈다. ①모바일 머니 ②세계적인 크라우드소싱 앱 ③아프리카의 기술 인큐베이터 모델 ④ICT 정책에 대한 정부의 헌신적인 역할」



제4부 앞으로의 아프리카

저자들은 권미에 아프리카에 대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들을 찝어주었다. 그리고, 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하략하고 있다. 오해들은 다음과 같다. ①아프리카는 하나의 나라다 ②아프리카는 위험하다 ③아프리카는 돈이 적게 든다 ④아프리카에서는 부패가 게임의 유일한 규칙이다 ⑤아프리카는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프리카는 하나의 대륙이다. 아시아대륙의 모든 나라를 하나의 집단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 처럼 아프리카도 단일국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우리나라에 수출할 수 있는 소고기는 인도에 절대 반입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아시아를 단일 문화권으로 오인하고, '그 나라가 그 나라지'라는 말을 듣는다면 기분이 상당히 불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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