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교육을 연결하는 진짜 도구 — 《선생님을 위한 캔바 수업 활용》

선생님을 위한 캔바 수업 활용 - 캔바 A to Z, 수업 자료 만들기, 협업 수업과 평가, 에듀테크 활용 수업, 캔바 AI 수업 활용법
김민주 지음 / 앤써북 / 2025년 5월

디지털 시대, 

교육을 연결하는 진짜 도구를 알고 싶다면?

디지털 시대, 교육을 연결하는 진짜 도구

— 캔바 찐 프로 교사 민주쌤이 알려주는 

《선생님을 위한 캔바 수업 활용》

앤써북 도서 체험단으로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그동안 캔바는 ‘미리캔버스처럼 PPT를 만드는 도구’, ‘전자책 표지를 디자인하는 데 유용한 그래픽 툴’ 정도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 기술이 일상이 된 지금, 우리는 AI를 단순히 ‘배워야 할 기술’이 아니라 ‘익숙해져야 할 환경’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학교 현장 또한 디지털 도구 활용이 점점 더 강하게 요구되고 있으며, 그만큼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적절하고도 실용적인 툴을 선별해 제시해야 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교육대학원 인공지능융합교육학과에 재학 중인 김민주 교사는 캔바에 주목했다. 현장의 필요와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 접목시킨 결과물이 바로 《선생님을 위한 캔바 수업 활용》이다. ‘캔바 찐 프로교사 민주쌤’이라는 애칭답게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기능과 사례들을 진심으로 담아냈다.

시중에도 캔바 관련 도서는 많지만, 이 책은 다르다. 단순히 기능을 설명하는 수준을 넘어, 교사들이 학교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진짜 실용 사례들을 소개한다. 가정통신문 디자인, 생일 축하 카드뉴스 제작처럼 학생·학부모와의 소통에도 바로 적용 가능한 예시들이 책에 녹아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이 빛나는 지점은 ‘학교 조직 내에서의 캔바 운영 방법’을 체계적으로 안내하고 있다는 점이다. 팀 생성과 관리, 일반팀과 학교팀의 구성 차이, 캔바 교실 운영에 필요한 세부 절차까지 상세히 풀어냈다.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이렇게까지 쉽게 설명해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친절하고 체계적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협업 중심 수업 설계’다. 모둠 활동이나 수행 평가에서 학생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캔바는 협업의 효율성을 실제로 보장해 주는 도구다.

예를 들어, ‘잠금 설정’ 기능은 공동 작업에서 실수를 방지하면서도 텍스트와 이미지 요소는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협업 링크 생성 기능은 팀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이끌 수 있는 핵심 도구다. 또한 화이트보드 기능을 활용한 포스트잇 협업 활동은 일종의 디지털 협업 퍼실리테이션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은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공유하며 패들렛을 연상케 하는 인터페이스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마인드맵을 구성할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한 기능 습득서가 아니다. 디지털 도구를 ‘수업의 도구’로 전환하려는 교사들을 위한 전략서다. 학생이 캔바를 배우는 것보다 직접 사용하며 익히는 경험, 그 자체를 설계하는 데에 이 책은 매우 유용하다. 꼭 학교 현장이 아니더라도 디지털 협업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사람, 캔바를 단순 디자인 툴이 아닌 ‘함께 만드는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싶은 누구에게나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캔바의 기능적 이해뿐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교육적 맥락에 녹여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싶은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볼 만한 책이다.